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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리 블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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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위트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밤이 깊도록 읽고 또 읽고 싶은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환영에 빠져든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죠
명료하고 이지적인 문장들을

하지만 그대를 알게 된 뒤로
그 파란 장막을 열게 된 뒤로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뜻도 모르는 온갖 미사여구로 꾸민

어쩔 수 없어요
어지러워서 듣지 못한 걸
기록할 방법을 난 몰라요

목적도 없고 주제도 없어요
떨쳐낼 수 없는 여운만 남아

내 모든 말들은
소설이 아닌 시가 돼요
앞뒤도 맞지 않는 서툰 단어로 쓰인

어쩔 수 없어요
눈이 부셔 보지 못한 걸
설명할 방법을 난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