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청춘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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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멀어지는 새로움과
외로움 사이에 간격에 대해
일부러 만든 애처로움인가
아니면 맘 놓고 울던 탓일까

한 번 더 멀어지는 새로움과
가벼운 사이에 낭비에 대해
억지로 욱여넣던 이름일까
아니면 몇 년째 하루살일까
그대여 내 눈물 좀 데려가

오늘은 슬픈 책이라도 읽고
하늘을 온통 껴안을 수 있어
이제는 전부 꿈이라고 믿고
어느 날 문득 깨어나고 싶어

그대는 꼭 가장자리로 걸어
비좁은 숲속의 중간을 넘어
어제 웃고 울던 기억에 남아
그대는 우리가 되었네

점점 더 멀어지는 새로움과
외로움 사이에 간격에 대해
깊숙이 파고드는 손톱일까
안감아 충혈돼버린 눈일까

한 뼘더 자라버린 머리카락
더럽고 철없고 멋없겠지만
누군간 돌아올진 모르니까
그래도 한 뼘만 더 길러볼까

오늘은 슬픈 책이라도 읽고
하늘을 온통 껴안을 수 있어
이제는 전부 꿈이라고 믿고
어느 날 문득 깨어나고 싶어

그때도 꼭 가장자리로 걸어
비좁은 숲속의 중간을 넘어
울던 기억에 우리가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