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청춘

서서울

공유하기
비행기 따라 가보니 붉은 노을이 됐고
붉은 코를 훌쩍거려 추워질 때가 됐어

괜한 맘 들썩거려 그런 계절이 됐고
지름길도 모르는 그런 나이가 됐어

우리는 너무 이 세상에 일찍 껴들어
좀 겉늙은 것 같아

나나 나나나나 노을은
나나 나나나나 이름부터 슬퍼
나나 나나나나 서서울은
나나 나나니나나 이름부터 웃겨

하지만 너는 어딘가 떠밀려 가고 있고
얼마나 많이 겁났음 밧줄을 찾았을까

들어봐 하늘의 허밍 도부터 도까지
창문틀 먼지마냥 두껍게 쌓여있어

아버진 나를 믿고 있고
나는 여전히 맨손이 시렵다고 울고

나나 나나나나 노을은
나나 나나나나 이름부터 슬퍼
나나 나나나나 서서울은
나나 나나니나나 음

다들 서둘러 돌아가나 봐
가족이 기다리나 봐
오늘 하루도 끝이 났나 봐
너무 빨리 떠나가지 마

나는 혼자 서서울에서
나만 혼자 서서 울었어
다들 멀리 떠나가는데
나는 비행기 따라
집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