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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거짓말을 해야 해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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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은 아예 끊었어
책상에 몇 달째 피지 않아
남아있는 말보로가 보였어
젓가락을 연필처럼 쥐던 버릇은 안 버려져
내 머릿속에서 너와 한 다짐을 반복해
너의 표정도 잊어버려
까맣게 칠해지는 스케치를 그렸어
난 매일 웃고 있어
버거킹 위층에 있는
정신과 약 받으러 갈 일이 없어
진짜로 전부 괜찮아져서
yeah 생각해 보니 십몇 kg가 빠졌고
많이 괴롭고 아파했던 얕은 기억들은
너가 알려준 대로 그렇게 잊혀지더라고
했던 말을 반복하는 뭣 같은 내 습관도
노력하니 뭐 알아서 금방 고쳐지더라고
그래 또 뭐 있더라 아 참 너가 말했던
귀여운 허세들도 전부 다 치워버렸어
너와 만날 때마다 항상 내가 원했던
속삭이는 눈 맞춤도 전부 다 지워버렸어
널 사랑하지 않아 이제 내 시간이 남아
널 사랑하지 않아 이제 다른 사람을 만나
라고 거짓말을 해야 해
라고 거짓말을 해야 해
이제 거짓말을 해야 해
우린 이제 거짓말을 해야 해
Alone
I feel so dead inside
Alone
I feel so dead inside
Alone
I feel so dead inside
내 모습이 잘 안 보여
하고 싶은 말
꺼져 나를 숨겨
정말 내가 잘 안 보여
내 선택이야 망가지는 건
그래 허나 억울하지도 않아
이해가 안 돼 심지어 내 자신도 말이야
치유라는 건 오로지 시간이 약인지
시작에 비해 차가워진 이야기를
결국 못 버려 꼭 내 마음속같이
좋아했던 머리 옷 향수까지
회복 0 스며드는 가시 내일도
친구 내가 얼어붙게 걍 내비둬
내가 아직도 미쳐있을 뿐이지
제풀에 지치겠지
한순간 감정일 뿐이겠지
어설픈 위로 따위 넣어둬
모두 씻겨 나가
내가 느낀 공허함의 색깔은 아마 검은색
영원이라는 불빛 따위 이제는 꺼놓은 채
그 페이지 다음에
나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기에는
계절은 겨울을 데리러 갔지만
난 지난봄 그 끝자락에 남아 저물어
그날 마지막 꿈속에서
다시 그대를 만날 때
우리 환히 웃고 있었지만
깨고 눈물 셋 떨어지는 꽃
눈이 너무 차가워
우리 결말을 예상하는 듯이
Brintellix X Alcohol
나를 계산하는 공식
붙잡았지 내가 잃어가던 것이
어떻게 너를 다시 만나
내가 나를 꺼내기도 버거워졌는데
만약 웃으면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가식적인 표정을 지어
똑같이 너를 대하고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 같이 행동하는 척
내 안 가시밭 속
보이지 않게 또 깨져버릴 가면
보고 싶단 말 따위는 삼켜
멀쩡한 척 살아가는 게
내가 고민한 암전의 끝
이 모든 게 너의 표정
말 한마디에 없어진다는 게
나 아직 너를 좋아하는구나
이건 거짓말이 돼야 해
이건 거짓말이 돼야 해
이제 거짓말이 돼야 해
이제 거짓말이 돼야 해
이제 거짓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