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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

자하문 (Prod. by K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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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민짜를 뗀 아이
눈빛은 Reptile
서울 놈들 계산적이라 하던데
처음 보는 센빠이는 N빵도 안 해
이게 바로 대학 생활?
Such A Long Way
머나먼 서울, 촌놈에겐 꿈의 동네
함박눈은 소름 돋네
But 내 기대치는 도로 위 까매진 눈처럼
금세 보잘것없어졌네
바다 놈은 실망해 한강에
인구수는 참담해
조심해 공황장애
동기들은 봐 다음에
동창을 불러 밤에
난 여태 준비가 안 됐나 봐
독립은 아직 어린 내게는 답답해 Umm
왜인지 모르는 열등감에 위태
난 좀 뒤처지는 사범대 신입생
내 핏대를 세우는 과제
I Wanna Kill That Bitches
서울은 내게 말해 "힘 빼"

내가 술래
터널 끝에 숨은 빛 잡아 둘게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No
너가 술래
길을 잃은 나를 좀 찾아 줄래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Shit

적응 안 되는 내 서울 Life
기대한 기회의 땅은 왜 허허벌판
준비가 안 된 내가 받은 건 Knock Down
그때 귓구녕에 들리는
베이스 그리고 드럼 라인
Groovin' 동아리, 새로운 둥지
여긴 스냅백과 새깅이 당연한 품위
혼자 몰래 듣던 힙합이 이곳의 중심
난 즐기기 시작해, 더 이상은 난 못 숨지
첫 가사, 첫 공연, 첫 발표, 아직 어려
몸이 가는 대로 움직이는 것도 여전
앞으로 걷는데도 목적지와는 멀어져
사실 어딜 가려 했는지조차도 까먹었어
선생과 래퍼, 선택 못 했어
겁이 났거든, 잘난 놈들의 그 잘난 행보 Uh
멋있어 보였지만 점점 아파지는 배도 내 배포
모르겠단 체념만 뱉다 군대로 Fuck It

내가 술래
터널 끝에 숨은 빛 잡아 둘게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No
너가 술래
길을 잃은 나를 좀 찾아 줄래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Shit
내가 술래
터널 끝에 숨은 빛 잡아 둘게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No
너가 술래
길을 잃은 나를 좀 찾아 줄래 UM
It's Too Late
까만 터널 속에 난 갇힌 듯해 Oh Shit

그때 서울은 내 핑계
제 발로 들어온 사회는 꽤나 딥해
와중에 자신을 믿는 놈들은 조금 다른 기세
그 기세에 져버린 내 20세
이젠 내 터널 속을 내가 빛 내
8년이 지났지만 역시 끝없긴 해도
더는 헤매지 않게끔 직진해
I'm Fine With It
내게 흐르는 기세 Feel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