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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가 봐

이런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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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넌 말이 없는 나를 닮았어
나도 알아 너라고 슬픔이 왜 없었겠어
하루 종일 찬 바람에 휘청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지고

마음속에 몰아치는 거친 파도들만
도저히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만
모든 게 한순간에 너를 할퀴고 가
왜 내게만 모질게 자꾸 이러냐고

울었는지 슬펐는지
힘들었는지도 모르게 다 지나버리겠지
사랑이란 게 사람이란 게
살아간다는 건 언젠가 모두 사라지겠지
다 이런 건가 봐

겨울바다 앙상해진 나뭇가지처럼
아득히 저기 먼 수평선만 바라보며
언젠가 우리 따뜻한 남쪽 끝 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울었는지 슬펐는지
힘들었는지도 모르게 다 지나버리겠지
사랑이란 게 사람이란 게
살아간다는 건 언젠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도
불안과 걱정에 잠 못 들어 밤새워도
사랑이란 게 사람이란 게
살아간다는 건 결국엔 모두 살아지겠지

다 이런 건가 봐
다 이런 건가 봐
다 이런 건가 봐
다 이런 건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