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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하루

이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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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열어 쌓였던 맘을 비우고
따스한 햇살에 자리를 양보해
네가 늘 앉던 자리에 눈처럼 쌓인 먼지도
툭툭 털어 날려 보냈어

침대 밑 정리하다 손 끝에 걸린 네 사진
태연한 척 버텨왔던 내 눈을 물들여

내 맘이 무뎌질 때까진
가끔 이렇게라도 내게 와줘
이 그리움과 추억들이 바래질 때 까지만
언젠가 우연히 스쳐 지날 때
웃는 모습으로 널 볼 수 있기를
아직은 내게 조금 먼 얘기겠지만

청소를 마칠때 쯤 햇살이 물러나
널 닮은 그림자가 어느새 또 자라나

어스름한 별빛은 날 보던 네 눈빛 같아
이제 보니 어딜 봐도 네가 묻어 있어

내 맘이 무뎌질 때 까진
가끔 이렇게라도 내게 와줘
이 그리움과 추억들이 바래질 때 까지만
언젠가 우연히 스쳐 지날 때
웃는 모습으로 널 볼 수 있기를
아직은 내게 조금 먼 얘기겠지만

사랑할 땐 짧기만 했던 내 하루가
잊으려니 더디기만 해
이별이란게 맘대로 되는게 아닌가봐
내 가슴은 아직 널 그려

못 해준게 너무 많아서
이제 후회가 미련이 됐나봐
더 잘해줄걸 웃어줄걸
그땐 왜 몰랐을까
처음으로 다시 돌아 간다면
지금의 우리는 좀 달라졌을까
또 나도 몰래 그날의 우릴 떠올려

내 맘이 무뎌질 때까진
가끔 이렇게라도 내게 와줘
이 그리움과 추억들이 바래질 때 까지만
언젠가 우연히 스쳐 지날 때
웃는 모습으로 널 볼 수 있기를
아직은 내게 조금 먼 얘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