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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Heart

에필로그 (Feat. 하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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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버린 사랑이란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대와 나의 이야기가 뒤늦게
아름다운 척이 아니란 걸 알았어
가면 갈 수록 지쳐가던 시나리오
위기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
어리석은 전개가 합쳐진 결말을
만든 건 둘이 아닌 혼자만의 생각
찢어놓은 행복했던 우리의 시간
지칠 때쯤 회상할 수 있게 해줄
기억의 비디오조차 망가트렸고
흔한 이별보다 더 자책을 하고 있어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고 싶어
충분히 아름답던 우리를 다시
예쁜 말들로 채워가고 싶은데
그대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은 어려울 뿐야

더 이상 넘겨지지 않는
우리의 페이지가
여기서 멈춰있는 건
마지막 책장을 넘길 시간 대신
아름다운 우리를 그리기 위한 거야

멈춰진 우리 순간 위로
흘러가는 너와 나의 시간들
믿기지 않아 그저 멍하니
돌아서도 닿을 수 없는 너 뿐

마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 난 스스로
이별에 더 가까이 발걸음을 옮기게 해
서로에게 행복함이 되었던
그 때로 돌아갈 자신이 없어서
더 좋을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갔음
하던 잉크는 원치않는 마침표를 찍은 채
쉼표인 척 번져가는 게 더
사랑에 대한 용기를 잃게 해

더 이상 넘겨지지 않는
우리의 페이지가
여기서 멈춰있는 건
마지막 책장을 넘길 시간 대신
아름다운 우리를 그리기 위한 거야

행복에서 아픔으로 변한
사랑은 쉽게 다시 이어갈 순 없어
행운에서 불행이란 먼지가
뒤덮인 이야기의 끝은 불행일테니
시간이 지나면서 빛이 흐려지고
감정조차도 이젠 지워져가고 있어
다시 이야길 써내릴 수 있울까
두려움에 다시 사랑하잔 말을 건네지 못해

멀리서 보이는 너의 모습이
유난히 빛나서 가만히 들여다봤어
빛이 점점 사라지며 돌아설
너와 내가 겁이 나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