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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AY FLA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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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안에 창백하고 붉은 구멍 몇 개쯤
그런 속 사정이 인터넷 댓글들의 면죄부
죄의식 없이 범하고 마는 결례들
화난 게 아니라면 모두들 어딘가 아픈 거겠군
사람들은 책 한 권 펼쳐볼 여유를 잃어
어쩔 수 없이 그러기엔 신문이 더 소설인걸
친절한 말을 걸기엔 머뭇거리는 듯
우린 점점 더 말을 더듬고 한곳에 머물러

선명해지는 두통
알약 몇 알을 꿀꺽
또 거리엔 사람이 줄고
온라인은 여전히 붐벼
물론 파도 소리들도 말하지
이곳도 섬일 듯
마치 사람들 하나하나가
끼어들 곳 없는 도시 속의 파란만장함
날 다그치는 말 한마디가
더 빠른 차를 따라 따라가
눈에 담아 닮아가
나 역시 그런 모습들을
일단 다 납득 안가지만 다시
납작 엎드려봐 봐

Crying or Laughing
다시 깜깜한 액정 속으로 Diving
하늘은 보랏빛 아님 잿빛
매일을 흐리멍텅한 눈으로 Diving

Crying or Laughing
다시 깜깜한 액정 속으로 Diving
하늘은 보랏빛 아님 잿빛
매일을 흐리멍텅한 눈으로 Diving

자유의 부작용은
불안함이라는 현기증을 동반하는 것이지만

하염없이 휴대폰을 보거나
때로는 영화를 보는
그 시간만큼은

그것에 묶여서
비로소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시
내 주변 사람들 다 편안하게 누리는 평화
마스크 몇 장 없이도 더 할 나위 없이 안전한
걱정거리 없던 저기 막연한
어떤 거리를 거니는 풍경과

차츰 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모든 것이 뭐
당연하지만은 않아 정말
목과 등이 굽어버리고
기분을 죽여놔
별일 없어 넌 임마
우리가 이 파도를 즐기려면 얼마나 걸릴까

예방밖엔 치료법이 없는 원인 모를 두려움에 대해
뭐가 문제이기에 미워할 대상을 만들어
계속해 옥죄이네 내 과녁은 몇 개인데
개복 수술하듯 속을 헤집네
meditate
풍선 껌처럼 쉽게 부푼 모든 게
이대로 실컷 씹고 나면 그듬새
은박지처럼 서걱댈 거란 걸 모른 채
우린 모두 왜 그릇된
실수들을 거듭해

Crying or Laughing
다시 깜깜한 액정 속으로 Diving
하늘은 보랏빛 아님 잿빛
매일을 흐리멍텅한 눈으로 Diving

Crying or Laughing
다시 깜깜한 액정 속으로 Diving
하늘은 보랏빛 아님 잿빛
매일을 흐리멍텅한 눈으로 D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