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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첫사랑

안녕, 나의 첫사랑 (Feat. 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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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너를 알게 됐고
편하게 날 대해준 너

태연한 척했었던 내 모습 뒤에
두근거리던 나의 맘

꽤 많은 게 통했던 우리 가까워져만 가는데
갑자기 친구라는 게 싫어진
이 내 마음을 어떡해

알듯 말 듯 한 너의 맘
난 혼자 소설을 쓰다

널 좋아하면 어떻게 할 거야
바보같이 꺼내버렸네

설레이던 밤
맘 졸이던 그날 밤
매일 널 그리던 나
멋쩍은 웃음 한 너의 그 몇 마디에
심장이 내려앉았지

화가 났지만
니가 너무 밉지만
아무 말도 못 했던 나
널 두고 뛰어간 골목길에 숨어서
하염없이 울던 그 밤

친구로서 날 붙잡는
그 맘이 날 비참하게만 했고

널 외면한 나
그렇게 우린 멀어졌네

아름다웠던
아련했던 그날의 첫사랑
서툴렀지만
그 마음만은
하얀 도화지 같았던
내 모습 선명한데
너는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널 많이 미워했던
내 욕심에
상처를 줬던 날들
미안해
이 말 꼭 전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