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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 연가

윤중로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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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벚꽃 바람에 휘날려
온 세상 하얗게 물들인 사월의 그 밤
당신과 단 둘이서 꿈결 마냥
이 꽃 길 속을 걸었었지

꽃이 지는날 그대는 떠나가고
내겐 아픔만 남겨두고 가버린 사랑이여
아아 오늘도 눈처럼 휘휘 날린다
이제는 추억이 된 사랑이여

바람부는 거리 가로등 외로워
아련히 꽃 비만 나리는 윤중로의 밤
당신의 웃음소리 꿈결마냥
내 가슴속을 적시는데

꽃이 진다고 그대가 잊혀질까
내겐 슬픔만 남겨놓은 야속한 사람이여
아아 오늘도 꽃비는 휘휘 날린다
이제는 추억의 윤중로에서

이제는 추억이 된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