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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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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이 낯선 곳에서 눈을 뜬 페페는
아직까지도 복남의 품이 그립기만 하다.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
이곳에서 스스로를 닮은 눈동자들에게
둘러 쌓여있다. 어제까지 보이던 옆 철장의 녀석은
어째선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어우, 페페네 아저씨는 마지막까지 혼자였어요?"
검은 치마에 흰 털이
덕지덕지 붙어 있던 여자는 페페를 내려보며
남자에게 물었다. 올해로 10살이 된 페페라지만,
아래가 축축하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인 뒤 전단지를 붙인다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사건이 있던 당일,
페페가 두꺼운 닭고기를 먹고 있을 때,
복남은 천장에서 춤을 추는 듯 보이다,
이내 사그라들었다. 몇 밤이 지났을까,
춤을 추던 복남은 이제 힘에 부쳐
잠이 든 사람처럼 보였다. 튀긴 닭을
생각나게 하는 털을 가진 페페는
자신의 털을 보며 가끔씩 복남이 주던
닭 껍질을 생각한다.
몇일 뒤 높은 경적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천장에 매달려 있던
복남을 억지로 데려가려 했다.
놀란 페페는 그들과 맞서 싸우다
서서히 잠에 들게 된다.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좆같은 사랑 노래

이곳의 룰을 알게 된 페페는 절망적이었다.
10년이라는 세월 때문인가,
복남과의 추억 때문인가,
사람들은 페페의 이야기를 보며 가엾다 말한다.
하지만 지나쳐 버린다.
14일 뒤 페페는 복남을 만나게 된다.

하루 하루 하루 똑같은 노래만
하루 하루 하루 똑같은 노래만
하루 하루 하루 똑같은 노래만
하루 하루 하루 똑같은 노래만

좆 사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