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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걷던 우리는 어디 있을까

봄을 걷던 우리는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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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이 힘들었었던
젊은 기억을 지워 내기로 했죠
우리는 서로의 기억속에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 기억되겠죠

많이 아프고
많이 추웠고
돌아갈수 없는 길을 건너서
밤을 보냈고
밤을 추웠죠
다시 기억될까요

다신 볼수 없을 것 같던, 우리 짧은 추억엔
봄의 꽃은 피고, 바람이 불던 지난 가을엔
그대의 품안에서 한참을 다시 안길수 없죠
그날의 기억, 길을 걷던 우리는 어딨을까

얼룩진 내 삶의 모든 날들의
빛이 되주어서 고마웠어요
흐려지는 하늘의 구름사이도
눈물을 흘리네요

다신 볼수 없을 것 같던, 우리 짧은 추억엔
봄의 꽃은 피고, 바람이 불던 지난 가을엔
그대의 품안에서 한참을 다시 안길수 없죠
그날의 기억, 길을 걷던 우리는 어딨을까

저 멀어지는 넌
벌써 흩어진 추억과
별처럼 보이는 그때로 돌아갈수 있을까
머물러있던 나의, 부서진 나의 시간들은 널
기억할수 있을까

다신 볼수 없을 것 같던, 우리 짧은 추억엔
봄의 꽃은 피고, 바람이 불던 지난 가을엔
그대의 품안에서 한참을 다시 안길수 없죠
그날의 기억, 길을 걷던 우리는 어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