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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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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새긴 꿈을 좇아
쉼 없이 난 쭉 달려왔지만
늘어가는 꿈의 무게에 난
주저앉아 울었어

밝게 빛나던 수많은 꿈이
초라한 내 모습에
가려질 때
햇살처럼 내게
다가와 준 너
네가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어

해져버린 낡은 벤치에 앉아
서롤 위로해 주는
포개진 그림자
서서히 물들어간
저녁노을빛처럼
따스했던 봄날에

높게 쌓아 올린 바람들이
세상이란 벽 앞에
무너질 때
말없이 내 곁을
지켜주던 너
네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어

해져버린 낡은 벤치에 앉아
서롤 위로해 주는
포개진 그림자
서서히 물들어간
저녁노을빛처럼
따스했던 봄날에

닳아버린 거친 운동화 끈을
다시 고쳐 매고서
함께 웃고 울던 우리들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처럼
찬란했던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