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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봄이 아니더라도

꼭 봄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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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쫑긋 세우면 너의 발자욱 소리가 들려
솔바람 타고 살랑 어디쯤까지 왔는지

눈을 감고서도 난 널 느낄 수가 있어
입가에 가득 번진 기분은 감출 수가 없네

유난히 날이 참 밝아서 좀처럼 날이 포근해서
괜찮다면 집까지 걸어볼까

푸른 밤 멋진 날 달빛 아래 천천히
걷다 보면 늘 복잡했던 맘이 스르르르르르
언젠가 너에게 하고 싶던 말들이
비밀처럼 몰래 작은 목소리로 스르르르르르

어두운 방 한구석에 웅크리고만 있던 날들
널 좋아하는 맘이 사라질까 두려웠었지
오늘은 날이 참 맑아서 좀처럼 밤이 포근해서
괜찮다면 집까지 걸어볼까

푸른 밤 멋진 날 달빛 아래 천천히
걷다 보면 늘 복잡했던 맘이 스르르르르르
언젠가 너에게 하고 싶던 말들이
비밀처럼 몰래 작은 목소리로 스르르르르르

푸른 밤 멋진 날 달빛 아래 천천히
걷다 보면 늘 복잡했던 맘이 스르르르르르
언젠가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천천히
여름으로 다시 가을 겨울 지나서 봄이 찾아오면
스르르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