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서울에 오면

10월 12일 (Feat. 김희재)

공유하기
먼지 낀 뿌연 저 창문 밖으로
햇살이 내려 나를 비춰도
어쩌면 나는 깨지 않을지 몰라
널 남겨두고

마음속에 담아둔 편지를 쓰고
건네지 못한 반지를 놓고서
어쩌면 다신 돌아오지 못할
먼 길 준비하네

멀리멀리
내가 곁에 없더라도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요

내가 죽어 흙으로 돌아가거든
먼지처럼 흩날려 뿌려주오
소중히 여기던 낡은 기타도
함께 태워주오

지키지 못한 우리의 약속은
다음 생엔 반드시 지켜주리다
짧은 인생에 미련이 남았다면
오직 당신이오

부디 부디
나를 잊고 살아가요
가끔가끔
추억하며 살아가요

먼지 낀 뿌연 저 창문 밖으로
햇살이 내려 나를 비춰도
어쩌면 나는 깨지 않을지 몰라
널 남겨두고

마음속에 담아둔 편지를 쓰고
건네지 못한 반지를 놓고서
어쩌면 다신 돌아오지 못할
먼 길 준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