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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게 되었어

잠이 오지 않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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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어
깜깜한 내 방 환히 밝히는
누군가에 연락

눈은 반쯤 감겨 있지만
왠지 확인하고 싶어
손을 뻗어 잡은 핸드폰엔

“안녕 뭐해 늦은 밤 미안해”
너의 연락에 내 눈이 번쩍
심장이 두근대 나한테 왜 이래 너 정말
잠이 오지 않게 되었어

침착하자 아니 못 그래
잘 못 보낸 걸까 그게 아니면
어서 답장을 아니 난 못해
혼란스러운 이 밤

눈을 크게 뜨고 보아도
네 얼굴 네 이름 맞아
절망적이게 설레어

“안녕 나는 잘 지내 넌 어때”
썼다 지웠다 뭐라고 할까
심장이 두근대 나한테 왜 이래 너 정말
잠이 오지 않는 밤

새벽 두 시 씻지도 않았어
핸드폰만 뚫어지게 보네
어두운 내 맘을 환희 밝혀주듯 빛나는
너의 메시지에 잠이 오지 않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