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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VAL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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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순간이었지
희미해진 현실 위로
우리가 나누었던
그 밤의 황홀함은
날 만지던 너의 손길
참을 수 없는 그 눈빛과
메마른 입술에 번진
지워낼 수 없는 고요한 미소를
다시는 마주 볼 순 없겠지

언젠간 모든 게 사라지겠지
뭐 딱히 다를 건 없지만
지겨운 이 마음도 흩어지겠지
그래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몰라

잠시만 나를 만져줘
부드러운 그대의 목소리로
잠시만 날 안아줘
지워낼 수 없는 고요한 미소에
다시는 마주 안겨 울수 없는 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빈방에
미처 닦지 못한 미움
(미처 닦아내지 못해 스며든 그리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불 꺼진 이 방은
이대로 남겨 둘게
언젠가 우리 다시 돌아와
또 웃을 수 있겠지

널 이 방에 두고 나갈 거야
모든 게 무너져 너무나도 두렵지만
이 방은 너무 차가워
견딜 수 없어
예쁘게 웃던 그때의 너로
남겨둘게 안녕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빈방에
미처 닦지 못한 미움
(미처 닦아내지 못해 스며든 그리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불꺼진 이 방은
이대로 남겨 둘게
언젠가 우리 다시 돌아와
또 누울 수 있겠지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