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나기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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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넌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꼼짝하지 않았고
그때 난 그 노래가 끝나기만 기다렸었어
넌 노래가 끝난 후에도 노래를 얘기했고
난 너를 만지고 싶었어

그렇지
때마침 비가 오고 어쩌다 듣게 된 옛날 노래
그래서 그리워진 그날
손끝에 느껴지는 얼굴이야

그리운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도 노래는 필요 없어
필요 없어

그랬지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나의 빛
매일 일렁이는 눈동자로
달려도 달려도 숨이 안 차던

너였지
너무나 찬란하던 너였지
어쩔 줄 모르는 열정
내가 향하는 모든 곳에 있던 건

너였지

일렁이는 목소리로
불러도 불러도 불러도
끝나지 않은 노래가 되어

아직 남아있는 목소리로
내리네

여름에도 느껴지는 겨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