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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T 4

세상 모두가 나를 미워해 (Feat. 김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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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고파 지금 내 positive
놀랍게도 나의 예전 별명은 싸가지
날카로웠지 말투는 띠껍고
주변 사람과 친구들 마음고생 시켰어
잘난 게 하나 없었거든 차는 고사하고
통장잔고 역시 empty
근데 요새 나온 옷들은 예뻐
카드 할부의 도움을 받아
하루 정돈 행복해도 몇 주는 손가락 빨아
저기 쟤네들처럼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데 왜 공평하지 않을까
어쩌면 신이 날 버린 건 아닐까?
저기요 날 아직 버리지 않았다면
로또 당첨 좀 부탁합니다
세상과 shadowboxing, 결과는 늘 똑같지
당장의 유지비와 월세가 벅찬 매일 아침
연봉 좀 올려보려 해도 죄다 경력직 채용
돈이 필요한 초년생 입장에선 어이없었지

나 너보다 뭐 하나쯤은 Bigger than you
미치도록 살아온 만큼 삐걱대도
나는 뭣 하나도 부럽지가 않아
숨죽인 듯이 살던 대로 살아
내 마음의 크기가 다 돈이라면
다 Stop 해도 나는 못 먹어도 GO
나 빼곤 다들 그럴듯하게 보여
행복의 순서가 돈이 아니면 뭘까

뭘 믿을 수 있겠어 풀칠하기 바쁜데
누구는 부모님께서 보증금도 내준대
여긴 도움은 개뿔 한 달만 도와달래
그게 두 달이 되고 세 달이 되면 이제
제대로 된 인생과 나는 빠이빠이여
사랑과 별개로 우리 데이트는 쪼잔해져
내 맘도 냉탕처럼 쪼그라들어 예민해져
다 꼬아서 받아들이고 툭하면
'다 때려치워!'
라고 말하던 내가 거기 있었네
솔직히 크게 달라진 건 딱히 없는데
요즘의 나는 아예 다른 사람 같대
여유가 생겼고 긍정적으로 변했대
음 상황은 달라진 게 없긴 하지 전혀
집 없고 차도 없는데 어라 대출이 조금
지금 내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글쎄
잘 몰라 그저 하루하루 최선 다할 뿐이네

나 너보다 뭐 하나쯤은 Bigger than you
미치도록 살아온 만큼 삐걱대도
나는 뭣 하나도 부럽지가 않아
숨죽인 듯이 살던 대로 살아
내 마음의 크기가 다 돈이라면
다 Stop 해도 나는 못 먹어도 GO
나 빼곤 다들 그럴듯하게 보여
행복의 순서가 돈이 아니면 뭘까

포기하지 않고 내 자릴 지켰더니
한 두 살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천천히 조금씩 여유 생긴 주머니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까진 없어도
한 계단씩 올라 나아질 수 있다 믿어
할 수 있을까 의심할 시간에 일단 뛰어
꼭 굳이 뭔가 되려 애쓸 필요 없어
Usain Bolt 되려고
달리기를 하는 게 아닌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