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렇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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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고하고 그 식당에 나와서
맡은 처음의 공기의 냄새가
코를 스칠 땐 피식하고 여행을 해
난 6년 전으로 가
아낌없이 주었던 나만을 바라보던
너의 그 사랑과
그때는 부담이었나
아니 내가 좀 어리석었나 봐

아름답고 또는 미숙했던
나의 하얗고 어린 후회야
교복을 입고
교복을 벗을 때에 널
볼 수 없었지

한 번의 엇갈림 너는 울면서
내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다
몇 번이나 기다리고
버스정류장 힘없이 걸어가
그땐 말 못 했지만 너를 떠나보내야만
내가 동네를 나갈 수 있단
이상한 생각을 했어
잔인하고 너무나
이기적인 나를 근데
그 다음날에도 찾아왔었잖아 넌 왜
그래 나는 이제 벌을 받나 봐
사실 난 노랠 할 때 명사들을 쓰지 않는데
이 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고 멋진 후회가 될 거야

아름답고 또는 미숙했던
나의 하얗고 어린 후회야
교복을 입고
교복을 벗을 때에 널
볼 수 없었지
아직도 난 6년 전에 살아
내 얼굴을 보고 졸업을 하면
결혼을 하자 했던 말
이 생에 처음이었어야 했는데
그래야 했는데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