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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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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달착지근하고
포근한 이팝나무
보고 싶은 사람아

이 기분은 기척 없이 날아서
사뿐히 앉았다 손을 뻗으면
다시 눈물 끝에 맺히다
떨리는 손끝에 부르다 멎는다

집으로 향해가는 가로수 드리운 곳에
남아있는 사람아

그 형태는 목소리가 없이도
다정히 다가와 눈을 맞추어
다시 들려오는 웃음과
바람이 감겨와 살갗에 스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