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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Prod. by 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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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내 몰골 여기 저기 뚫려서
바람 불면 시린 몸 구석 구석, 살과 뼈
누가 나를 버렸어 네가 나를 버렸어
사실 바란 건 없었어, 아마도 달랐을 걸

다시 돌아가면 말야 근데 후회는 의미 하나
없으니까 그냥 내게 남은 걸 돌아봐
추억 같은 거, 못 버린 사진 같은 거.
너 소름 끼치라고 아직 머리맡에 뒀어

그게 미안하다는 건 아니야
네가 우리 마지막에 읊조렸듯 말이야
네가 믿는 주님이 주님이 아니길 기도해
그럼 떨어질 테니까 너나 나나 지옥에

아니 난 지옥이야 이 도시가
저 사람들의 낯설어 하는 시선을 보아하니,
공평하게 됐지 뭐 내가 빨강을 가르쳐준
넌 내게 달려들어 내 목덜미를 뜯었네

그 뒤로, 난 눈빛을 잃어
넌 숨었지 어디론가
난 기뻐서 울어

I got green I got blue
네가 바꿔놓은 나야

온 맘에 반창고
너덜너덜한 거야

안아도 안을 줄 모르는 걸
I don’t know how to love
Cuz It’s all yours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

거지같은 밤
거지같은 맘
이해할 유일한 단 한 사람

진짜 한번이라도 난 잡고 싶어
눈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 믿어
네가 나에게 원한 것 마저 다 지워
이젠 없어 필요가 없어

지겨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는 말
보다 지겨운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야
네가 바라던 만큼 난 망가지고 아파서
약아빠진 나에겐 이 가사가 방법이야

드디어 녹색 어딘가 썩어 덮인 이끼
드디어 파래 어딘가 멍들어 보이니
그래도 전보다는 훨 낫네
잘난 네 다음 사람과 네 미래는 빨개져

I got green I got blue
네가 바꿔놓은 나야

온 맘에 반창고
너덜너덜한 거야

안아도 안을 줄 모르는 걸
I don’t know how to love
Cuz It’s all yours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

뜬구름 잡는 소리로 가득 채운
시 따위나 읽고
네 전화 한 통에 달려나갔던
그 새벽이 있고

다 믿지 않아 난 믿지 않아
뭔가 더 있을 거야
괜찮지 않아 난 끝이 아냐
새벽이 길어질 거야

I got green I got blue
네가 바꿔놓은 나야

온 맘에 반창고
너덜너덜한 거야

안아도 안을 줄 모르는 걸
I don’t know how to love
Cuz It’s all yours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
다 버려 난 다 다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