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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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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는 떠나
나는 없다
100년이 지나면 돌아올까
그때가 되면 우릴
기억하는 사람과 도시도

아무것도 존재 안 할 테니
그때가 되면 내게 와주겠지
난 괜한 기대하는 이상한 사람
네가 좋아라했던

나는 왜
무너진 일 앞에서
계속 서성대는 걸까
이듬해
찾아올 봄날처럼
아직까지 혹 영원히
어쩜 나 혼자만 돌아올 예정 없는
여행을 갔다 온 건가
아니 오지 못했지
거기서 여지껏 너를 나 기다리고 있으니

그래도 우린
아름다웠던가
100년이 지나도 그건 똑같을까
그치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정말 행복했었다

나는 왜
전하지 못할 말만
계속 적어대는 걸까
미련에, 어차피 사라져갈
아직까지 혹 영원히
그래 나 혼자만 돌아올 예정 없는
여행을 끝내지 못해
앞서 흐려지는 얼굴
사라진 목소리 벌써
100년이 지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