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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

My room (Feat. A.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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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롭지 않다고 익숙한 내 방 안에
억누를수록 더 커지는 허무함 과 내 한숨
개운하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매일 아침 날씨마저도
평범한 하루일 것 같지 않네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헛된 바램

이젠 무덤덤해졌어 지금 이 노래도 너무 뻔해
혼자가 편해라고 하면서 대체 넌 무얼 원해
혼자는 싫고 의미 없는 만남은 불 편해
무 표정을 짓고 거울에 비친 우울함을 꺼내

아무도 모르길 바라며 웃는 얼굴 ey
우울함은 숨긴 채 나서는 현관 문 뒤엔
한숨 가득 찬 내 방도 겨울 한파
어떤 계절도 내겐 전혀 아름답지 않아

난 외롭지 않아 편해져 혼자가
낯설지 않은 게 고마운 걸 잘 알아
난 외롭지 않아 편해져 혼자가
의미를 두는 게 필요할까 위로하네

my room 이 문을 넘어오지 마
my room 내 맘을 넌 모르잖아
my room 네 관심에 날 두지 마
my room my room

내 우울함을 이해할 누군가가 있을까
그럼 난 그 사람에게 무얼 줄 수 있을까
내 그릇에는 나눠 줄 온기가 없네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넬 용기조차
부족한 내 그릇도 찬 공기만 돌 뿐

잔 가지만 남은 볼품없는 나무가 되어
네가 쉴 공간하나 주지 못했네
마지막 남은 잎마저 우울한 향기가 베어
결국 떨어지길 바라게 됐네

내 가슴속의 사계절은 눈 내리는 겨울
살 얼음 판위를 걷는 발밑에 비치는 건
내 모습이 깨질 듯이 흩어지는 빗금들
내 몸 하나 버티지 못해 두 눈 질끈 음..

난 외롭지 않아 춥지 않아 끝까지 혼잣말
이 우울한 미로 속에서 나 혼자 복잡한
세상을 만들고 이곳에 숨 쉬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사실은 나도 살고 싶어서..
난 외롭지 않아 정말
편해져 버린 혼잣말
낯설지 않은 게 고마운 걸 잘 알아

난 외롭지 않아 편해져 혼자가
낯설지 않은 게 고마운 걸 잘 알아
난 외롭지 않아 편해져 혼자가
의미를 두는 게 필요할까 위로하네

my room
my room
my room
네 관심에 날 두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