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thousand years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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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지긋지긋 지긋하게 불어오는
길 위에 가만히 서 있네
눈 떠보니 쓰러지고 망가진 아무도 없는
폐허에 나 혼자였다네

땀방울이 흐르던 찌는 듯한 태양
나의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
오래전의 꿈처럼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찾아 떠돌아다니네

아 오늘도 난 아무도 그 누구도 듣지 않는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네
눈 떠보니 그 좁아터진 감옥 같은 우리 속에
천년을 얼어있었다네

난 도망친 노예요
이름도 친구도 없는 고독한 냉동인간이요
희미해진 꿈처럼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찾아 떠돌아다니네

아 이 비는 주룩주룩 주룩주룩
끝도 없이 내리지 난 우산도 없다네
내 인생은 이미 예전에 모두 전부 끝나버린
것처럼 의미가 없다네

머리 위엔 먹구름 시커먼 저 먹구름
또 먹구름 먹구름뿐이오
이대로 걷다 보면 내가 알던 세상
내가 쉬던 곳 그곳이 있는지

이제 내게 말해주오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머리 위엔 먹구름 시커먼 저 먹구름
또 먹구름 먹구름뿐이오
이대로 걷다 보면 내가 알던 세상
내가 쉬던 곳 그곳이 있는지

이제 내게 말해주오
끝도 없는 이 빗속에
제발 내게 말해주오
어디로 난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한 소년이 쓰러져 잠들어가는
날 흔들어 깨우네
음 나는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