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연두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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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던 입술과 휘파람 소리
소심한 안경에 비춰진 표정
바람과 버드나무 춤을 추던 풍경
햇살을 몰고 다니던 미소가 여기 가슴에 남아
봄볕이 선물한 꿈이었을까

더는 모른 척 비워둘 수 없어
은은하게 곁을 맴도는 젖은 눈빛
망설이는 발끝의 이유를 찾아줘
낭만이라 최면을 거는 소리가 들려

노을에 비춰 반짝이던 속눈썹
뒤통수 너머로 지는 태양은 뜨거운데
전부 식어 재가 될 때까지 우린 아무 말이 없고
햇살을 몰고 다니던 미소가 오래 가슴에 남아
금방이라도 바람을 타고 가버릴 것만 같아

더는 모른 척 비워둘 수 없어
은은하게 곁을 맴도는 젖은 눈빛
망설이는 발 끝의 이유를 찾아줘
낭만이라 주문을 거는 소리가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