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빈 방

방 (Feat. 이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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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러진 칼과
허공을 지르는 주먹
빈 방의 공허

안겨진 무릎을 쥐고
되뇌이던 희망
빈 방의 공허

내던져진 희망은
들이 마셨던 사랑
빈 방의 공허

울어버렸다 소리 질러버렸다
울어버렸다 소리 질러버렸다

폭약을 쥔 건
떨리는 손
빈 방의 공허

반복되어 사라진 건
의지의 재생들
빈 방의 공허

울어버렸다 소리 질러버렸다
울어버렸다 소리 질러버렸다

용기를 낸 너는 하늘로 상승하고
초라해진 나는 이 땅에 선체 울어버렸다
품에 든 칼침은 방향을 잃은 체
날카롭게 녹이 슬었다

녹이
녹이 슬었다

녹이
녹이 슬었다

종말이 다가온 이 땅에 선체
홀로 남겨진 분노에 울어버렸다
울어버렸다
울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