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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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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쌓인 내 머릿속 내가 있는 어디든
내가 뭘 하든지 간 나일 수는 없어
타고 남은 재가 돼 타고남은 죄가 돼
내가 쥔 모든 것들을 재가열해 더 더

또 아마 내가 만약 진주서 안 태어났다면
아마 내가 3살 때 엄마를 따라갔다면
아마 내가 남들처럼 사는 게 좋았다면
아마 내가 특별함에 집착을 안 했다면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게 너무 많았다면
아니다 그건 아직도 사랑해 사랑 안 한 거고
여자친구들 사연이 덜 특별했다면
아니 내가 사랑하는 법을 잘 알았다면

아마 내가 쇼미더머니를 안 나갔다면
아니 내가 진짜란 말에 집착 안 했다면
아니 내가 노래를 쓰는 걸 시작 안 했다면
아마 내가 살아가는 게 달랐을까 과연

이 생각을 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 밤에
나의 지난 과거들이 나를 죽이는 날에는
아침이 오면 눈을 떠 밖에 나간 뒤에
옷을 챙겨 입고 나를 찾는 곳으로 가네

세상은 사랑하고 살아가도 네가 뭐
넘쳐 나의 삶은 차가운 열기가 더
상관없나 가끔 좀 헷갈릴지라도
마음이라도 편해 변하면 골치 아파

너무 쌓인 내 머릿속 내가 있는 어디든
내가 뭘 하든지 간 나일 수는 없어
타고 남은 재가 돼 타고남은 죄가 돼
내가 쥔 모든 것을 재가열해 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