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문득

아는 동네

공유하기
지나는 바람이 여길 데려온 건지
어느새 걷다 보니 익숙한 동네
어디를 보아도 너의 기억 가득한
내가 더 잘 아는 네가 사는 이 동네

우리 추억 많았던 골목길 여기저기
하루 끝엔 널 매일 데려다주던 그 길

까맣게 넌 잊어서 좋겠다
다 잊어서 좋겠다
다신 오지 말자 다짐했는데
아직 널 못 잊어 보고 싶다 하면
달려 나올 것 같아
그럴 리 없겠지만

수없이 다투고 집 앞을 서성이던
한참을 돌아봐도 그리운 날들
좋았던 그때엔 헤어지기 아쉬워
몇 번을 또 달려가 너를 안았던 여기

우리 추억 많았던 골목길 여기저기
하루 끝엔 널 매일 데려다주던 그 길

까맣게 넌 잊어서 좋겠다
다 잊어서 좋겠다
다신 오지 말자 다짐했는데
아직 널 못 잊어 보고 싶다 하면
달려 나올 것 같아
그럴 리 없겠지만

너의 기억이 곳곳에 배여서
여기 남아 있어

오늘도 너 지나간 거리에
참 좋았던 기억에
잠시 서서 후회뿐인 한숨만
사랑했던 네가 보고 싶은 네가
계속 살고 있는 곳
내가 잘 아는 동네

많이 사랑한
네가 사는 이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