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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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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삐딱 자세를 취해
무표정으로 걸어가
새까매진 마음 따위는 다
숨긴 채로

세상이 지루해
이렇게 말하고 지나갈래
그래도 가끔은

마지못해
돌아올게
네가 그리울 때
체온 네 품 웃긴 말투
너 어쩌다
이런 내가
많이 보고 싶어
말해도 어쩔 수 없어

아무런 의미 따위 없다고
눈물짓다 말라 버리다
나도 너도 다 모르게
한 줌의 희망을
바라고 바라는 게 결국엔
의미가 있을까 네 품에 안겨
느끼는 이 마음도 사라져 버릴 걸

이렇게 고갤 옆으로 저어
관심 없는 척 걸어가
쌓여버린 한숨 따위는 다
숨긴 채로

다 부질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지나갈래
그래도 가끔은

마지못해
잡아줄래
내가 그리울 때
허점 가득 나란 사람
나 사실은
그런 네가
많이 보고 싶어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아무런 의미 따위 없다고
눈물짓다 말라 버리다
나도 너도 다 모르게
한 줌의 희망을
바라고 바라는 게 결국엔
의미가 있을까 네 품에 안겨
느끼는 이 마음도 사라져 버릴 걸

왜 굳이 굳이 슬픔을 쥐고
너 혼자서만 감당하려 해
그렇게 넌 묻겠지 다만 내 대답이 아마
널 울리고 말 거야

아무런 의미 따위 없다고
눈물짓다 말라 버리다
나도 너도 다 모르게
한 줌의 희망을
바라고 바라는 게 결국엔
의미가 있을까 네 품에 안겨
느끼던 마음도 사라져버린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