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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잘 가 (Feat. Ni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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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내게 바랬던 모두 할 수 있다면
떠난 그날 한데 모아 보여줬어 난
나 같은 놈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생각해 난
왜 내가 버려졌는지
생각해
왜 내가 버려졌는지

또 눈을 뜨면 물이 샌 천장같이
내 속도 얼룩져서 가끔 헷갈리는
숙취에 난
지난 너와 닮아있는 해를 뒤로한 채
이불을 덮고 다시 잠에 빠져들려 하지

잠이 안 와 시작해 조각 모음을
애석하게도 니가 밉지 않아 나는
이유는 여기 있어 나약해진 나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야

처음 널 봤을 땐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보였지

뒤돌아서 널 보는 내
마음은 왜 후련할까
차라리 잘됐어
잘 가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넌 아직도 모르겠니
수많은 감정들이 마주하기엔 힘든
화살이 되어 날 괴롭혀
이제서야 하는 말이
염치없다는 거 나 알고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날의
부족하기만 했던 날 용서해

처음 널 봤을 땐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보였지

뒤돌아서 널 보는 내
마음은 왜 후련할까
차라리 잘됐어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