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커튼콜

커튼콜

공유하기
찬란한 천 개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내가 삼킨 뜨거운 문장은
온기를 잃었네
이렇게 시들어가야만 하나
오예

끝나지 않을 줄 알았던
나의 독무대
짜릿한 환호는 끝나고
적막이 흐르네
허무해 마지막 박수를 보내줘
난 아직 여기 남았어 오예

흩어진 시절의
조각을 찾아서

마지막 한 번 더
불러보겠어 난
이 쇼를 끝낼 순 없어

바라던 기적은 여전히
소식이 없네
내가 가는 바로 이 길이
그 길이 맞는지
이렇게 시들어가야만 하나
받아들여야만 하나

흩어진 시절의
조각을 찾아서

마지막 한 번 더
불러보겠어 난
이 쇼를 끝낼 순 없어

피우지 못한 내 꿈들이
(피우지 못한 내 꿈들이)
어느 한 켠 마음에 닿아
​(어느 한 켠 마음에 닿아)
한 줌의 위로가 된다면
(한 줌의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