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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짝이 생길 거야

너도 짝이 생길 거야 (Feat. 정종철 & 박휘순 & 오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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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들지 않던
고시원 내방 벽에
눈물로 젖어버린
그날 밤 베개
크레파스로 창문을
그려 넣던 그때
어둠의 흑마법이 나를
감싸고돌 때

그대가 햇살처럼 내려와
얼어붙은 내 맘을 확 녹여와
그대는 나의 구원자시니
내 한목숨 다 바쳐
그대를 지켜낼래요
나에게도 오 이런 일이

남중 남고 군대를 나와
아는 여자라곤 엄마뿐
놀이공원 어트랙션 옆자리에
누굴 태워 본 적 없었던
좋아하는 교회누나 고백했다가
그 누나가 바삐 유학을 갔던
솔로 솔로도 이런 솔로 없지
그래 원래 나는 모태솔로

별빛이 들지 않던
재수학원 창문에
도무지 희망 없던
내 책상 주위에
내일이 흐릿했던
내 청춘 답답할 때
자판기 설탕 커피마저
쓰게 느낄 때

그대가 바람처럼 다가와
꽉 막혔던 내 맘을 확 풀어와
그대는 나의 구원자시니
내 한목숨 다 바쳐
그대를 지켜낼래요
나에게도 오 이런 일이

백 년 만에 나가봤던 소개팅에서
분위기가 차가워서 고민하다가
그냥 바빠 다음에 보자 집에 가겠다니까
그 여자가 그제서야 활짝 웃더라
나를 맘에 안 들어 함을 이미 알기에
내 스타일 아니라고 먼저 말해주니까
그 여자가 그제서야 기뻐하더라
좋은 사람 만나라고 응원하더라

너희들이 이런 마음을 알까
아니 겪어보지 못했으면 알 수가 없지
마치 초콜릿을 먹어보지 못했으면
그 달콤함을 모르는 것처럼
하지만 좌절하지 말자
이 겨울 우리에게도 희망이 내릴 거야
너희도 곧 짝이 생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