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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나의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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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무게는 늘어가고
갈림길의 연속인 내 삶이
때론 서러워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마지막 역 앞에 멈춰 서있네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아
너무 많은 걸 잃은 채로
누군가에게 난 전부였고 일부인 채
그렇게 살아가겠지
괜찮다며 웃어넘기겠지

포기란 단어에 익숙해져
어린아이처럼 울어보고
그래도 가끔은 사랑에 밤도 지새워보니
어느새 마지막 역 앞에 멈춰있구나

너무 많이 오진 않았을까
너무 많은 걸 지나치며
누군가에게 난 전부였고 일부인 채
그렇게 살아가겠지
괜찮다며 웃어넘기겠지

코끝을 스치는 바람결에
나는 잠에서 깨어나겠지
이 모든 게 꿈을 꾸던 작은 소년에 일기로
먼 훗날 웃으며 바라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