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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상실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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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달에 사는 늘어진 카세트테이프
오래돼서 낡아 해져버린 옷을 입고
한 손엔 내가 끌어안고 자던 인형
다른 한 손엔 반쯤 먹힌 달 솜사탕
내 달에 사는 고장 난 시디플레이어
한여름에 내리는 소나기를 맞으며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함께
걸을까 춤을 출까
폐장된 놀이공원을 가는 거야
내일도 모레도 모두 없는 거야
빗방울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바래지면 바래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지요
바래지면 바래진 대로
그런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