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e

BROCKHAMPTON [Iridescence] 스페셜

스페셜

지금, 유행의 최전선을 선도하는 차세대 힙합 크루 'BROCKHAMPTON'

브록햄튼이 주조해낸 무지갯빛 결정체 [iridescence]

SPECIAL유행의 최전선을 선도하는 차세대 힙합 크루 '브록햄튼'

13명의 대가족으로 구성된 브록햄튼은 우리가 알고 있는 힙합 그룹, 혹은 크루라기 보다는 마치 하나의 회사 조직의 구성에 더 가깝게 비춰지곤 한다.

이 움직임의 중심에 위치한 리더 케빈 앱스트랙(Kevin Abstract)을 주축으로 설립된 브록햄튼은 랩퍼와 프로듀서 엔지니어,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 심지어는 매니저까지 정식멤버로써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이런 시스템은 마치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이들은 반 농담처럼 자신들의 조직을 켈로그나 디즈니처럼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히기도 했다. 그룹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 실험이라 할 수 있는데, 스스로를 광고대행사라 부르는 이들의 첫 고객이 바로 브록햄튼 자신인 셈이다.

자료제공 : 소니뮤직

브록햄튼은 다양성의 존중을 지향하는 집단이다. 민족, 사회 및 경제적 배경, 성 정체성이 제각기 다르지만 마치 하나의 가족처럼 디지털 시대의 우정으로 엮여있다. LA를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멤버들의 포지션만큼 각각의 출신성분 또한 다양하다.


리더 케빈 앱스트랙은 칸예 웨스트(Kanye West) 팬커뮤니티인 인터넷 포럼 kanyetothe.com 게시판을 통해 멤버를 모집했다.

브록햄튼은 초기 OFWGKTA와 우탱클랜(Wu-Tang Clan)같은 집단을 방불케 하는 신선함과 추진력을 느끼게 하는데, 이들보다 더욱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형태의 곡들을 내놓고 있다.


자신들을 두고 "미국의 보이 밴드"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같은 아이돌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힙합 아이돌이라는 호칭이 어색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케빈 앱스트랙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의 중간지점에 존재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록햄튼의 투어 중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목 또한 <American Boyband>였고, 확실히 십대들에게 소비되는 포지션을 원하는 듯 보인다.

데뷔 이래 무서운 속도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브록햄튼은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결국 트렌드의 중심에 도약했고, 원하던 대로 십대들을 중심으로 열렬한 팬 층을 확보했다. 석장의 정규 앨범인 [Saturation] 3부작을 완성했으며 각종 비디오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성공적인 투어를 진행해갔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주최의 페스티벌 [Camp Flog Gnaw Carnival]에도 출연했고, 레딩(Reading) 페스티벌에서는 N.E.R.D의 무대에 함께 올라 'Lemon'을 공연하기도 했다.

2017년 한해 동안 세 개의 [Saturation] 시리즈를 출시했다. [Saturation II]의 경우 피치포크(Pitchfork)에서는 "웨스트 코스트의 우탱 클랜"이라고 평했을 정도로 스릴 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12월 15일 발표한 [Saturation III]가 브록햄튼 크루로서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라는 이미지를 SNS에 올리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여러 소문들이 분분했지만 결국 2018년 3월 메이저 RCA와 3년간 6장의 앨범을 무려 15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이들의 새로운 행보를 기다리게 된다.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 이후, 브록햄튼은 2018년 8월경 영국의 페스티벌에서 느낀 에너지를 토대로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 들어가 새 앨범 [iridescence]을 녹음했다. 10일 만에 제작을 완료한 작품이었다. 실제로 케빈 앱스트랙은 비틀즈(The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이번 앨범의 영감의 원천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룹을 재편한 이후 이들은 새로운 음악, 그리고 새로운 감정을 모토로 신작을 만들어냈다. 씬을 리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음반을 내놓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새 앨범 제목으로 [Puppy]에서 [Team Effort], 그리고 [The Best Years of Our Lives]가 차례로 거론됐지만 결국 현재의 [iridescence]으로 정해졌다. 앨범 공개에 앞서 '1999 Wildfire', '1998 Truman', '1997 Diana'를 공개했지만 결국 이 곡들은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다. [Saturation] 연작과는 전혀 다른 앨범이 될 것임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LGBT 무브먼트를 상징하는 레인보우 컬러가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무지갯빛’을 뜻하는 앨범 제목은 케빈 앱스트랙의 남자친구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주요 멤버였던 아미르 반의 탈퇴 이후 팀의 밸런스가 어떻게 이동할까 하는 것이 관심사였는데 멤버 각각의 높아진 기량으로 인해 이는 충분히 커버됐다. 특히 조바(Joba)와 베어페이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진 편이다. 과거 'Boogie' 같이 장난기 어린 트랙은 이번 앨범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확실히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의 레코딩 장면을 담은 [The Longest Summer In America]라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도 했다.

Track by TrackIridescence 트랙 소개

NEW ORLEANS

릴 웨인(Lil Wayne)의 'Fireman' 같은 느낌이라 밝힌 곡에서 돔 맥레논(Dom McLennon)이 감정적인 랩을 내뱉는다. 케빈 앱스트랙 또한 이번 앨범을 두고 릴 웨인의 [The Carter Ⅱ]와의 유사점에 대해 말했던 바 있다. 

윌 스미스(Will Smith)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Jaden Smith)가 브록햄튼의 신작에 참여하기 위해 런던에 갔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바로 이 트랙에 코러스로 참여했다.

VIDEONEW ORLEANS 뮤직비디오

THUG LIFE

투팍(Tupac)의 앨범 제목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타이틀과는 별개로 피아노 중심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루어진 곡이다. 아름다운 보컬 코러스의 경우 런던 커뮤니티 가스펠 콰이어(London Community Gospel Choir)가 녹음했다.

BERLIN

랩에 집중하고 있는 트랙으로 케빈 앱스트랙과 조바의 공격적인 랩 사이 주술적인 훅이 이어진다.
SOMETHING ABOUT HIM

90년대 풍의 신시사이저와 오토튠을 비롯한 목소리 변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짧은 R&B 트랙이다. 

WHERE THE CASH AT

멀린 우드(Merlyn Wood)가 전면에 나선 트랙. 미니멀한 808비트 사이로 싱싱한 랩이 쏟아진다.
WEIGHT

마치 프랭크 오션의 곡을 듣는 듯한 은은한 현악기 사이에 선언하듯 랩하는 케빈 앱스트랙, 이후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드럼 앤 베이스 스타일 비트의 전개가 확실히 실험에 집중했다는 이들의 말을 납득하게끔 만든다.

DISTRICT

이전 트랙의 현악기를 연결해내면서 혼란스런 비트 사이로 급박하게 마이크 릴레이가 전개된다.
LOOPHOLE

마찬가지로 고풍스런 현악기 사이로 DJ 우후 키드(DJ Whoo Kid)와 캄론(Cam'ron)의 팟캐스트 대화를 샘플링한 스킷 트랙이 이어진다. 이는 과거 캄론이 유명해지기 위해 법률의 허점을 노리는 비지니스맨들을 신뢰했던 일화를 담고 있는데, 어쩌면 이는 랩 전설이 갓 시작한 랩 그룹에게 주는 명성에 대한 충고처럼 들리기도 한다.

TAPE

라디오헤드(Radiohead)의 'Videotape'의 건반을 샘플링해 루핑시켰고 거기에 마치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 스러운 변칙적인 비트를 올렸다. 몇몇 어쿠스틱 악기들의 배치 같은 것이 과거 안티콘(Anticon) 스타일과 겹쳐진다. 케빈 앱스트랙은 트위터에서 라디오헤드의 [Kid A]에 영향 받았다 말하기도 했다.
J'OUVERT

과거 'Heat' 같은 트랙에서 들을 수 있었던 조바의 격렬한 샤우팅으로 구성된 본 곡의 랩 파트 경우 확실히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VIDEOJ'OUVERT 뮤직비디오

HONEY

비욘세(Beyonce)의 'Dance For You'를 샘플링하고 있는 트랙으로 댄서블한 비트를 바탕으로 타이트한 랩이 이어진다. 찹드 앤 스크루드 스타일의 후반부 또한 곡을 무아지경으로 이끌어낸다. 

VIVID

마치 엘피(El-P)를 연상시키는 맷 챔피언(Matt Champion)의 쿨한 랩이 전개된다. 실제로 이 트랙을 비롯해 몇몇 트랙들은 랩은 물론 실험적인 비트들의 성격이 엘피의 앨범들과 겹쳐지는 구석이 있다.
SAN MARCOS

베어페이스의 기타, 그리고 노래 중심으로 구성된 곡. 앨범에서 가장 감성적인 측면이 두드러지는 트랙이다. 도심에서 원테이크로 촬영된 비디오가 인상적이며, 합창의 경우 'Thug Life'와 마찬가지로 런던 커뮤니티 가스펠 콰이어가 담당해냈다.

TONYA

앨범공개 이전에 지미 팰론(Jimmy Fallon)쇼 라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변을 담은 배경화면 앞에 잔디를 깔아놓고 몇몇은 누워서 공연하기도 했는데, 결국 공중파 TV 특유의 제약과는 상관없는 자유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TV쇼 라이브 당시 서펀트위드핏(Serpentwithfeet)과 재즈민 설리반(Jazmine Sullivan) 라이언 베티(Ryan Beatty)가 코러스를 담당했지만 앨범에는 서번트위드핏만이 레코딩해냈다. 의외로 조바가 곡의 뼈대가 되는 감정적인 피아노를 연주한다.
FABRIC

앨범의 종합적인 피날레를 장식하는 트랙으로 우울하고 다운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캐치한 후렴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다른 여느 수록 곡들과 동일하게 변화무쌍한 형태로 곡이 전개된다. 이처럼 브록햄튼은 얄팍하게 히트할만한 음악을 만드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젊은이들에게 창조를 자극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글 : 한상철(불싸조 facebook.com/bullssazo)

DISCOGS.BROCKHAMPTON 주요 앨범

EVENTBROCKHAMPTON의 [Iridescence]를 듣고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BROCKHAMPTON의 [Iridescence]를 듣고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BROCKHAMPTON의 [Iridescence]를 듣고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응모기간
2018.10.19~2018.11.02
당첨발표
2018.11.09
경품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 5명

참고하세요!

1. 이벤트 경품은 응모시 확인하셨던 회원정보의 연락처로 배송됩니다.
2. 경품 배송시 수령인은 genie 회원 아이디로 표기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3. 응모시 확인하신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해주세요.
4. 회원정보는 경품배송 후 파기 하오니 응모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5. 이벤트 경품배송은 당첨자 발표 후, 3주~4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간혹, 기획사 사정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 경품 배송을 위해 당첨자의 개인정보를 다음과 같이 제공합니다.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 : 소니뮤직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이벤트 당첨자 경품 배송
-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ID, 주소, 전화번호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경품 배송 종료 후 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