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혼자 걷는 길 (Sentimental Spirit)

혼자 걷는 길 (Sentimental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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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앨범유형
정규앨범 , 뉴에이지 / 뉴에이지
발매일
2002.02.01
앨범소개
한국적 정서가 깃든 피아노 연주로 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김광민의 네번째 솔로 앨범.
‘The Last Leaf(마지막 잎새)’와 ‘Day After(Divorce:이혼)’ 등의 두 곡의 피아노 솔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드럼 베이스, 기타 등의 악기가 동반되어 클래식적인 악곡 구성에 재즈적인 터치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1990년 1집 [지구에서 온 편지] 이후 한국적인 뉴 에이지 음악을 선보였던 그로서는 약간 달라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
앨범도 뉴 에이지 뮤지션들의 주된 관심 분야인 자연을 다루기보다는 인간의 삶, 죽음, 인생의 의미 등 보다 사람냄새 나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앨범이 어두운 느낌을 띠는 것은 고인이 된 아버지를 추모하는 ‘Dear Father(아버지)’, 요절한 가수 유재하를 추모하는 곡으로 그의 노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편곡해 ‘Reflections’라는 타이틀을 붙여 연주하고 있는데서도 느낄 수 있다.

첫곡으로 수많은 연주인들이 연주했던 재즈 스탠더드 ‘All The Things You Are’를 클래식적인 편곡으로 연주하고 덧붙여 재즈 특유의 임프로바이제이션도 보여주고 있는데 김광민의 클래식적인 피아노 솔로로 시작해 후반부에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가세하며 재즈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 곡이다. 12분 가까운 대곡이지만 지루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그가 대학 시절 작곡했다는 ‘A Song For You’. 예전에 녹음한 피아노 솔로 위에 직접 김광민이 목소리를 입힌 보컬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재즈 터치의 곡으로 영어 가사도 특이하지만 보컬 실력을 떠나 미성의 김광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라틴 리듬의 ‘Summer Rain’에서 들려주는 경쾌한 허밍과 함께 그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