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Lextacy

Lextacy

공유하기

렉시 (Lexy)

앨범유형
정규앨범 , 랩/힙합 / 가요
발매일
2005.07.26
앨범소개

Sexy the LEXY


Since 1999, 1st Lady from YG Family
파워, 섹시함, 카리스마, 도도함, 자신감…등의 단어들이라면 렉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데뷔 이래 렉시는 솔로 여성 뮤지션으로서는 제법 독보적인 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솔직히 일반적인 여성 뮤지션들이 가진 여리고 감성적인, 그래서 더욱 ‘여성스럽다’는 말들은 렉시와는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다. 렉시의 이런 절대 매력은 렉시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남들과 같은 음악, 남들과 같은 스타일, 남들과 같은 무대는 어차피 그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렉시의 2집 역시 이 아프리카 사운드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특징이 가장 잘 두드러지는 곡이 바로 타이틀 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로, 이는 1집 앨범의 ‘애송이’나 ‘Let Me Dance’처럼 신나고 춤추기 쉬운 비트이면서도 더욱 도발적이고 원초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트랙이다. 특히 YG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인 페리가 만들어낸 일률적인 정박 리듬이 아닌 불규칙적인 비트의 변화는 듣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더욱 빠르게 만드는 긴장감도 제공한다. 한 마디로 ‘눈물 씻고 화장 하고’는 듣는 이들이 몸을 가만히 둘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신나는 댄스 트랙인 셈이다.

또한 ‘눈물 씻고 화장하고’는 케냐에서 이뤄진 뮤직 비디오 촬영으로도 이미 큰 이슈가 되었다. 8천만원에 육박하는 비행기 티켓 값, 한국에서 공수해 간 인스턴트 음식으로만 해결해야 했던 식사 문제, 그리고 야생 동물들과 함께하는 촬영 내내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경험 등에 대해 렉시가 ‘왠만해서는 고생이라고 생각치 않을 만큼 그동안 많은 일을 겪어왔지만 케냐에서의 촬영은 정말로 고생스러웠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지만 스토니 스컹크와 YG 패밀리 등의 뮤직 비디오를 디렉팅했던 서현승 감독이 촬영한 야생의 아프리카에서 원초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렉시는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렉시의 계절, 2005년 여름!
1집 활동을 접은 뒤, 수개월 동안 렉시는 보컬 트레이닝에 열중했다. 렉시는 매일 같이 ‘휘성의 노래 선생님’이기도 했던 거미의 녹음실을 찾아가 거미의 노래하는 모습과 창법 등을 배웠고, 이 비싼 수업료는 거미를 위해 손수 만든 ‘꿀물’로 대신했다. ‘거미도 3집 앨범 녹음으로 많이 바빴기 때문에 따로 트레이닝 시간을 뺄 수가 없어서 내가 따라다니며 보고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는 렉시의 보컬 실력이 1집에 비해 훨씬 좋아졌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추고 싶은 춤이 있으면 될 때까지 연습을 반복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마찬가지로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렉시의 노래가, 렉시의 무대가 그 누구의 것보다 더 멋지고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이렇게 큰 성장의 시간을 보낸 렉시인 만큼 ‘눈물 씻고 화장하고’를 미리 들어본 몇몇 관계자들은 ‘올 여름, 렉시가 제대로 한 번 저지를 듯 하다’는 예상을 미리부터 하고 있다. 국내 뮤지션들이 시도한 적이 없는 아프리카 사운드가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색할지는 몰라도 곧 렉시와 함께 열정적인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 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를 비롯한 수록곡들은 하나 같이 너무도 렉시답기 때문이다. 분명 새롭지만 쉽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렉시의 2집은 뜨거운 계절 여름을 등에 업고 더욱 화끈한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