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Ugly Talkin

Ugly Tal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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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노스 (MINOS)

앨범유형
정규앨범 , 랩/힙합 / 가요
발매일
2008.02.19
앨범소개

진정한 이야기꾼, 마이노스 (Minos)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새롭게 개척하는 한국힙합의 터닝포인트 'Ugly Talkin'


한국 힙합의 개척자, 그 순수한 영혼과 고집스런 자세의 시작
탄생부터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게 된 한국 힙합은 매년 새로운 이슈와 뉴스로 힙합 매니아들을 생산하며, 이제는 한국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문화코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기존의 음반 시장에서 통용되던 작법보다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다는 힙합의 매력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마이크를 잡게 했고, 그것은 곧 한국 힙합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문화로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게 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한 한국힙합의 10년의 역사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아티스트들이 데뷔하여, 몇몇은 큰 성공을 거두고, 또 몇몇은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또 다른 몇몇은 자연스럽게 사라져갔다. 이젠 그리 짧다고 얘기할 수 없는 세월을 보내면서 한국 힙합은 자생적인 눈부신 발전과 매너리즘으로 인한 쇠퇴의 기미, 각기 다른 두가지 상황에 봉착한 듯 하다. 그리고, 이제 리스너의 니즈(Needs)를 충족하는 새로운 뉴 페이스들의 대두로 신기원을 맞이할 차비를 하고 있다.


더욱 깊어진 이야기, 폭발하는 새로운 도전
바이러스, 이루펀트, 소울맨 앤 마이노스를 거치며 진정한 이야기꾼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진 마이노스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솔로 음반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로 결심한다. 전매특허인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간 그를 지지해준 수많은 리스너들을 위한 선물이 될 것임을 이미 잘 알고 있던 그는 새로운 앨범의 탄탄한 완성도를 담보하기 위해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다 크루(Da Crew)의 멤버 사탄(Saatan)에게 앨범 총 프로듀서를, 또한 자신의 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오랜 음악적 동료인 아이에프(I.F aka Infinite Flow)의 넋업샨에게 랩 디렉터를, 힙합 레이블로의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마스터플랜에게 제작을 맡겨 또 한번의 언더그라운드 최강 조합을 실현시켰다.


앨범을 위해 마이노스가 선택한 키워드는 앨범 제목이기도 한 'Ugly Talkin''이었다. Ugly는 그에게 자신을, 때로는 인간의 욕심을, 때로는 뒤틀린 이 시대를 투영하는 단어가 되었다. 지나친 자신감을 앞세운 일반적인 힙합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마이노스는 자신을 낮춤으로써 오히려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 풀어나갈 수 있는 시점을 얻은 것이다. 바이러스 EP시절부터 남다른 비유와 표현으로 주목받았던 그답게 새로운 소재와 스토리텔링을 도입하였음은 물론 과거에 비해 파랗게 날이 서있는 느낌을 자아내고도 있다. 감성 힙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낸 마이노스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약간은 다른 노선도 채용했다. 극단적인 표현과 과감한 단어의 사용이 바로 그 것. 보다 확실한 의미전달을 위해 비속어의 사용도 과감히 수용했으며, 감정의 일관된 표현을 위해 원 테이크(One Take) 형식의 녹음방식도 시도했다. 또한 곡마다 각기 다른 감정의 기복을 담기 위해 밤과 낮, 녹음시간을 바꿔가며 순간적인 복받침의 느낌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2008, 대한민국 20대 청년의 자화상, 'Ugly Talkin''
본작 'Ugly Talkin''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기 위한 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소년에서 어른으로 커나가는) 20대 젊은이와 그를 둘러싼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마이노스 본인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이 음반을 듣게 될 리스너의 경험이자 경고 또한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앨범은 리스너와 마이노스가 서로 대화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소통과 공감의 과정을 담은 그런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바보닥터'는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컨트리 블루스풍의 재밌는 트랙과 한국민중가요의 전설인 안치환과 일루펀트 시절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키비의 참여가 어우러져 마이노스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신이나 주위의 누군가가 겪었을만한 청춘의 에피소드를 재밌는 비유와 설정으로 풀어낸 이 곡은 아프로 소울훵크 밴드 세렝게티(Serengeti)역시 세션으로 참여하여, 가히, 한국 흑인음악의 뉴 제네레이션의 올스타가 모여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