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Fair Love (페어러브) OST

Fair Love (페어러브)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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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앨범유형
정규앨범 , 전체 / 가요
발매일
2010.01.12
앨범소개

지금,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모든 분들께..페어러브 감독 신연식 김신일의 [Fair Love (페어러브) OST] 공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완성시키기까지 5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이제 여러분은 완성된 영화를 보실 수 있을 테고 그 영화에 들어간 음악을 지금, 이 순간 듣고 계실 겁니다. 싱어송라이터, 김신일님의 곡들이 ‘페어러브’라는 영화 안에서 어떤 상황과 시기에 만나 완성되었는지 알려드린다면 이 음악들을 즐기시기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더해 드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 페어 러브에 흐르는 이 음악들은 일반적인 영화 음악의 감흥과는 분명 다른 차원의 감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미 음악을 듣고 계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영화의 양념이나 배경 음악으로서 만들어진 곡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들이 김신일이라는 뮤지션을 통해 재탄생한 곡들은 영화를 보신 분들과 보지 못한 분들 모두에게 그 나름의 감흥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이 충분히 누리시고 즐기시길…


타이틀 곡 Fallen은 다소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 곡입니다. 원래 여주인공인 남은의 테마곡을 만들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촬영 막바지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 촬영지인 강화도에서 쫑파티를 하며 여주인공인 이하나양에게 자신의 주제곡을 직접 불러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나온 가벼운 얘기였고, 촬영도 다 끝난 상황이라 시간도 촉박해서 큰 기대를 하고 나눴던 얘기는 아니었죠.


음악 작업을 하면서 음악 감독님에게도 가볍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하나양이 주제곡을 부를 마음이 있다는데 만들어 볼까요, 그럴까요, 말까요, 이런 얘기를 나누고 다음날 다시 통화를 했더니, 방금 만들었어,라는 답을 들었죠. 처음 곡을 듣는 순간, 이하나양의 목소리에 맞는 곡이 나왔군, 이라는 생각과 함께 김신일 음악감독님의 보컬로 녹음한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결국,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이 곡의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들으실 수 있습니다.


Turn Back은 김신일 음악 감독님의 장점을 잘 살린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계획에 있었던 곡이 아니었죠. 하나의 곡으로서보다 기능적인 백그라운드 음을 쓰려던 장면이었습니다. 주인공 형만이 심란한 상태에서 여주인공 남은을 찾아가려다 마는 장면에 쓸 음악이 필요했는데, 음악으로 공간적 이동을 하려고 했었던 장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I’m a boy가 나온 상태에서 형만을 설명할 만한 보컬 곡이 더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들어 놓았던 곡을 취소하고 김신일 음악 감독님에게 한가지만을 요구했습니다. “마음대로 만들어주세요” 덕분에 싱어송 라이터인 김신일 음악 감독님의 보컬 색깔이 가장 잘 표현된 곡이 나왔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