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BARD (바드)

BARD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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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 (Bard)

앨범유형
정규앨범 , 뉴에이지 / 뉴에이지
발매일
2010.05.12
앨범소개

"어둠의 한복판에서 다시, 아침을 생각한다"


바람 같다, 이 노래.

햇살 같다, 이 음악.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알 수 없고, 어디로 갈 것인지도 끝내 모르지만 늘 함께 있음을 의심할 수 없는

무형의 동반자처럼 바드(Bard)의 음악은 자연스럽다. 섬세한 서정이 따뜻하게 눈인사를 건네고,

바다를 건너온 아일랜드의 음악에 담긴 유랑과 난장의 흥겨움이 바드에 의해 재생될 때 바드는 아일랜드만의 후예가 아니다.

반복과 점층의 민요적 상승이 왁자하게 어우러지는 순간 바드는 모든 떠돌이들과 모든 광대들과 모든 백성들의

어깨춤이고 추임새이고 취기이고 함박웃음이다. 소박함과 풋풋함이 어떻게 마음의 빗장을 열고 두 손을 경쾌하게 마주치게 하는지,

이국의 음악이 어떻게 우리의 오늘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면 바드보다 더 부드러운 유혹은 없다.

실제 바드의 멤버들이 그러하듯 참 맑고 예쁘고 욕심 없는 음악이다. 시대의 막장과 크고 작은 무대와 한적한 거리를 가리지 않는

음악은 소중한 강줄기마저 함부로 파헤쳐지는 시대 얼마나 소리없는 반항이며 착한 나침반인지. 이 음악대로만 살 수 있다면,

세상이 이 음악만 같다면 날마다 하늘에 조아려 감사드리리.


(서정민갑/대중음악 Activist)


- BARD(바드) 고대켈트족의 음유시인, 또는 방랑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