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Goodbye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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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10.07.21
앨범소개
김사랑 싱글 'Goodbye' 

지난 해 EP 앨범 [취중괴담]으로 Rock 차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음악적 입지를 증명해 보였던 김사랑이 10개월 만에 싱글 곡 'Goodbye'를 선보인다. 

지난 EP 앨범에서 꽉 차고 변화무쌍한 사운드를 펼쳐 보였던 김사랑은 이번 곡에서 부드러워진 사운드와 멜로디를 선택했다. 1997년 긴 공백을 깬 화제작 [U-Turn]과 다소 흡사한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는 부드러운 사운드로 김사랑의 감성적인 보컬이 빛을 내고 있다. 

날 선 체념의 멜로디 

부드러워진 사운드, 내지르지 않는 보컬... 하지만 곡 전반에 깔려 있는 느낌은 '날이 서 있다’는 느낌이다. 곳곳에 묻어 있는 시니컬한 감성, 벌거벗은 듯한 느낌의 노골적인 드럼 사운드... 하지만 툭툭 내던지는듯한 체념적인 보컬 덕분에 곡은 전반적으로 쿨하게 흘러간다.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있었던 세상을 향한 직접적인 가사와 공격적인 사운드에서 변화된 그의 '날 선 체념’을 접하면서 뮤지션 김사랑의 세상을 향한 '관(觀)’이 변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사랑은 'Goodbye'의 가사 속에 평범한 연인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냥 떠나가도 되는데, 이별의 순간에 잔인한 말로 잊히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아봤어요." 

미련일까? 욕심일까? 억울함일까? 이별의 순간은 잔인한 말로 인해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다. 김사랑은 가사 뿐 아닌 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통해 이별의 잔인함을 무덤덤하게 체념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자신의 의도를 완벽하게 곡에 담아낸 감각적 능력은 곡에 대한 '아쉬움’이라는 단어를 앗아간다. 

클라이막스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노래 중간에 쓴 웃음을 뱉고, 곡의 마무리를 허탈하게 가져가는 뮤지션의 표현력. 메이저 가요 씬에서는 접하기 힘든 뮤지션 김사랑만의 절묘한 맛이다. 

팬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원맨밴드라는 특수한 환경은 그와 팬들과의 거리를 멀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곡을 작업하는 데 다른 밴드 뮤지션들의 4~5배에 달하는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고 공연을 준비할 때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환경적 현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곁에 늘 함께하고 있는 팬들에게 김사랑은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싱글부터 김사랑과 팬들과의 거리는 많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안하고 빠르게 흡입되는 멜로디에서부터 그러한 전조를 느낄 수 있으며, 8월에 예정되어 있는 소극장 공연은 벌써부터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또한 고정 세션 팀과 밴드 형태를 유지하며 활동을 시작한 김사랑은 곡을 발표하는 횟수도 대폭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사랑의 쿨한 음악을 접하고 싶은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곡, 그리고 너무나도 반가운 상황이라 하겠다. (대중음악평론가 / 이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