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프리다 (Frida Kahlo)

프리다 (Frida Kahlo)

공유하기

미스터로드 (Mr. Road)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11.11.01
앨범소개

정통에서 올드를 지우고 모던을 가지다.

Mr. Road(미스터로드) 1st 미니앨범.


밴드 음악의 새로움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한계점이 들어난 듯 보인다.

최근까지도 유행했던 모던 락은 팝이라는 거대 블랙홀로 병합되어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이라는 기본 조화의 맛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2011년 현재 국내에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밴드 음악에 대한 로망을 꿈꾸며, 기타를 잡거나 노래를 부른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번도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밴드사운드에 대한 대중의 갈망이 아닐까 싶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기본 악기로 다양성 표현하는 것은 3곡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해주듯 각각의 곡들은 그 특징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는 Dcay(디케이)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Philo(필로)의 공동 작업으로 한 곡 안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라인들이 춤을 추며, 구성 또한 귀를 질리지 않게 한다.


Mr. Road(미스터로드)의 타이틀곡인 "Frida Kahlo (프리다칼로)"는 자칫 잘못하면 서양 필로 빠지거나 오히려 반대로 흔히 말하는 뽕필로 빠지는 누를 범하지 않는 아슬한 선을 지키듯 가사가 주는 내용과 편곡에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인다.

"묻다 (Question)"는 기타 사운드간의 조화가 흥미롭다. 기타간의 화음, 굵직하게 뽑아주는 백 업 사운드가 재미있고, 리듬과 구성이 독특하여 그 다이나믹을 더한다. 가장 Rock다운 곡이라 하겠다. "광대의 마지막 무대"는 대중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더한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밴드사운드에서 모던과 올드 사이의 선을 타기는 생각보다 쉽진 않을 것이다.

미스터로드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그 경계였다면, Mr. Road(미스터로드)로 명명한 Dcay(디케이)와 Philo(필로)의 공동작업은 훌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