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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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인뎁쇼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5.08.27
앨범소개
싱어송라이터 뎁(deb)의 새로운 밴드 '뎁인뎁쇼(debindebshow)'

첫 셀프-프로듀싱 앨범 [SHOW]. 아늑한 빈티지 악기 음색과 다이나믹한 비트의 유기적인 조화가 뼈대를 이루는 올드-튠을 모토로 한 밴드팝을 선보인다. 솔로시절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보컬, 작사, 작편곡, 연주, 프로그래밍 등 모든 과정을 전담한 작업은 이번 앨범에서는 한층 더 정교해진 어레인지와 명료한 지향점을 들려준다. 

수록곡의 가사는 모난 내면의 그림자와 마주보기도 하고 병을 앓는 듯 한 사랑과 살아있음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나아가 세상을 이루는 룰을 이야기한다. 살아가며 겪는 보편적인 경험은 그 어떤 화려한 볼거리보다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리얼한 감흥을 일으키는 '쇼(Show)'가 아닐 까. 누구나 통과하는 삶의 단면들을 그녀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스토리 역시 이번 앨범의 한 축을 이룬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외로운 건 가봐'는 싱싱한 비트와 역동적인 신스를 바탕으로 만약 지금 외롭다면 외로움마저 사랑해버리면 된다는 정신승리의 노래이다. 공감각으로 표현된 눈에 보이는 소리는 '살아있네' 에서 들뜨며 흔들리는 마음을 스윙리듬으로, 이상향의 도피처인 '무균실’ 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하이톤의 청아한 비트 포인트로, 발 딛고 있는 현실은 일그러지고 건조한 질감의 킥, 스네어로 대조적인 이미지를 소리로 볼 수 있다. 오래된 레코드판을 트는 듯 기억을 되새기며 떠올리는 '진혼곡' 에서는 그윽하고 성긴 질감의 악기소리로 표현됐다.

함께 공개된 '외로운 건 가봐'의 뮤직비디오는 밴드 바세린, 24hours, 스트라이커스 등등 수많은 홍대 로컬신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온 아티스트 크루 'Beacon’의 정우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기발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여 준다. 

[Credit]
Produced by 뎁(deb)

-Track 01
Composed, Lyrics by 뎁(deb)
Arranged by 뎁(deb), 윤서현, 김지인, 양건식 
Synth: 윤서현, Bass: 김지인
Vocal, Chorus, Synth, E-Guitar, A-Guitar Played & Drum Programmed by 뎁(deb)

-Track 02 ~ 06
Composed, Lyrics, Arranged, Vocal, Chorus, 
All Instruments Played & Programmed by 뎁(deb)

Mixed & Mastered by 김상혁@FLOAT sound
Design by GIMJO (김종은) 
Photo by 이용서, 김세환

MV 
Director 정우람@Beacon
Director of Photography 이다운, Art Director 심해지, 
Pre Production 변진희, AD 김준태, 
Cast 허첵, 최희철, 차영남

For More Information @ Debindebshow 
▶Official Website: http://bed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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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 https://twitter.com/debindebshow
▶Instagram : https://instagram.com/debindebshow
수록곡 소개

01. 외로운 건 가봐 
외롭다고 하지만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이 곡은 외로움을 만끽하며 즐기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지극히 외롭거나 혹은 전혀 외로움을 안타거나. 

02. 랍스터
랍스터 요리를 하다 만든 노래로 살아가며 생긴 마음속 굳은살이 단단해진 내면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연약한 속살을 지키려 껍질과 집게로 둘러놓은 모습 같기도 했다. 자신을 이루는 한 면이라면 있는 그대로를 대면하고 인정하며 다른 모습으로 꾸미려 애쓰지 않겠다는 메세지

03. 살아있네
갈수록 무뎌지는 나날 중에 자신을 타자와 한 시점에서 살아있음을 발견하는 순간.
멜로트론의 다정한 음색이 장난스럽고 가벼운 스윙 리듬 위에 얹혀있다.

04. 세상의 규칙
때가 되면 해가 뜨고 계절이 바뀌는, 너무 당연하기에 알아채지 못했던 대자연이 알려주는 거대한 규칙 안에서 사람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때를 기다리자는 노래.
느리게 넘실대는 리듬의 반짝이는 결이 만드는 충만한 공간감.
법상스님_시절인연

05. 무균실
바이러스 확산 뉴스를 보다 만든 곡으로 처음의 마음에서 점점 퇴색되어가는 사랑을 감염되고 병들어 가는 것에 빗대었다. 병에 걸린 고통을 타인이 대신 아파해줄 수 없듯이 사랑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성장의 통로이다.

06. 진혼곡
그냥 들으면 구슬픈 이별노래인 이 곡은 사랑이 끝나면 살해로 영원한 작별을(혹은 소유를) 고하는 연쇄살인마가 그림자 저택의 뒷마당에 묻어둔 시신이 지층을 이룰 정도로 더 이상 둘 곳이 없자 예의를 갖춰 장례를 치르며 죄의식을 덜어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슬픔이 깔려 있지만 한편으로 그만큼의 홀가분함도 배여 있다. 어느 살인마의 구원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