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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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와 이기리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6.02.22
앨범소개
삼치와 이기리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현대 도시인의 바쁜 삶에서 '오늘의 결'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만났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무엇을 타고 어디로 떠나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 상태로 발자국도 남지 않는 아스팔트 위에 덩그러니 서있다. 단순하고 진솔한 것은 때로 철없고 유치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보면 촌스럽고 민망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지금'을 느끼게 하는 것은, 시간의 발을 잡고 현재의 발치를 내려 보게 만드는 건, 보도블럭 사이에 핀 민들레처럼 너무 식상하다 싶을 정도의 솔직함이다. 농촌감성 리얼자매 듀오밴드, '삼치와 이기리'가 신곡을 발표했다. 제목은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어려울 거 하나 없다'고 하는 말에는 어찌 보면 세상사도 모르고 고생도 모르는 철없는 낙천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혹자는 이 곡을 들으며 또 하나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곡이 나왔다고 듣지도 않고 지나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도시의 야생화 같은 삶 때문에 보도블럭 사이에 핀 민들레를 보고도 아무 감동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된 건 아닐까? 지나치기 전에 잠시 발을 멈추고 그녀들의 소리를 들어보자. 그녀들의 설득하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 진솔한 격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내가 서 있는 삶의 발치를 내려 보자. 도전하고, 고백하고, 연습하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어쩌면 시작한다는 건, 그녀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장면 하나, 짬뽕 하나' 잘 먹지 못해도 일단 먹어 보는 것 같은 일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글:서랑-

[CREDIT]
Song & Lyrics & Arrange:이효주, 이효진|Vocal:이효주, 이효진
Piano & melodeon:이효주|Percussion:박광현|Guitar & Bass:이강일
Recording & mixing & mastering:고영민 (대박엔터테인먼트)|Photo:이근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