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사랑해아가

사랑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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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경 밴드

앨범유형
싱글/EP , 전체 / 가요
발매일
2016.10.12
앨범소개
두 명의 한별이에게 받은 노래 이야기

암으로 투병생활중인 십대소녀 한별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한별이가 입원중에있는 병실에 와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그 약속을 지키질 못했습니다. 고통 속에 있는 한별이에게 내가 무슨 말과 노래로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암 투병 생활 속에서 누워만 계셨던 엄마의 병실이 기억났습니다. 며칠을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한별이에게 노래하고픈 마음이 들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의 목소리가 흔들렸습니다. 한별이에게 전화한 그 전날 밤, 한별 이는 이름처럼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한별이가 떠난 지 그리 오래지 않아 같은 이름의 또 다른 한별이를 만났습니다. 다시 만난 한별이는 11번의 수술을 끝내고 12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25개월 된 아가였습니다. 
한별이는 12번째 수술이 끝나고도 그 후로도 6번이 넘는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SNS를 타고 한별이 엄마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글에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엄마의 소원은 우리 한별이가 아프지 않는거..." 그 글이 계속 마음에 남아 노래를 전합니다. 
     2016년 가을,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두 손 모아... 고효경

한 번 들어도 귀에 박히는 멜로디. 깨끗하지만 평온을 깨지 않는다. 따뜻하지만 담백함을 잃지 않는다. 자꾸 만나고 싶었던 사람, 내가 아플 때 더욱 그리웠던 사람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고효경의 [사랑해 아가]가 전해준 첫 느낌이다. 파리의 순례 길을 걷고 온 고효경은 귀국 선물로 우리에게 한 자락 삶의 위로 같은 노래를 선사하려나보다. 고효경의 차분한 목소리와 심플한 피아노 연주는 소박해 보이지만 수없이 많은 감정을, 여리지만 강렬한 사랑의 확신을 우리에게 전한다. 마치 ‘그래도 삶은 괜찮아’라고 말하는 듯이. ‘그래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듯이.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한 위로와 찬미를 함께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음악 상담소]라 불리는 그녀의 공연에서 관객들이 웃다가 울다가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었듯이 말이다. 삶에서 전하는, 실제 이야기에서 전달되는 그윽한 삶의 위안을 맛보시길.

     시커뮤니케이션 대표 최지윤

사랑하는 사람이 낫게 해달라고 기도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사람은 내 곁에 없습니다. 아픈 아가를 향한 엄마의 소원, 그 기도가 얼마나 간절한지 이 노래는 엄마의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소원이 그 기도가 얼마나 간절한지 고효경의 목소리로 [사랑해 아가]를 듣습니다. 
그녀는 참 아름답네요. 아픈 이들의 가슴을 토닥토닥 어루만져주며, 위로해주는 그녀의 목소리 참 고아요.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순간은 아프지 않을 것 같아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픈 이들을 위해서 눈물의 기도를 올립니다.  

     사단법인장아람재단 사무국장 이미경


많이 아파했고, 많이 울어봤던 그녀는 아프고 힘든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그들의 간절함을 알기에 그들에게 머문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다.
"사랑해 아가" 는 아기자기한 피아노 반주와 담백하게 예쁜 목소리로 이 간절함을 따뜻하게 노래한다. 그녀는 오늘도 이 노래를 부르며 노래하는 자신과 이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선물한다. 

     물 뮤직 대표 명지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한별이에게  "사랑해 아가"를 처음 들려 주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한별이를 위해 직접 제작한 곡이라고 "사랑해 아가" 라는 제목만 듣고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사랑해 아가" 노래처럼 엄마인 제 마음과 고효경밴드 분들의 마음을 한별이가 알면 좀 더 힘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소독하고 약물에 취해 잠들어 있는 아이에게 조심스레 들려 주었습니다. 아이가 깨는 바람에 끝까지 들려 주지는 못했지만 그 곡을 듣는 저에게도 참 많은 위로와 반성, 때론 절망의 빠져 모든 것을 손 놓고 싶었던 저를 다시 일어 설수 있는 힘과 잘 될꺼라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나에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고 있다고 다가온 따뜻한 노래 "사랑해 아가". 이 노래가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노래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한별이 엄마                    



■ 크레딧

Produced by: 고효경 
Written by: 고효경
Arranged by: 김주연
Recorded by: 신대섭 at 이레 studio
StudioMixed &Mastered by: 신대섭 at 이레studio
-Musicians-
Vocal: 고효경
Piano: 김주연
Bass: 차명진 
Featuring: 김형미
Art Direction &Design by: 조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