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A La Fin De L'hiver

A La Fin De L'h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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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i Senti (브루니 센티)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7.02.02
앨범소개
Bruni Senti (브루니 센티) - [A La Fin De L'hiver]

[서 시]
"겨울, 새벽, 남 푸른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다. 작은 눈발은 어느새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뒤덮는다.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지가 마치 새하얀 도화지 같다.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발을 내디뎠다. 발끝이 차가웠지만, 설레었다.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딛는 발걸음이 나의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 그것이 나의 길이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소개]
‘Bruni Senti’는 ‘부른다’와 ‘Sentimental‘의 합성어로, 감성을 노래한다는 뜻이다. 대학시절 창작음악동아리의 일원이었던 그는 우연치 않게 자신에게 작사, 작곡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곡을 쓰기 시작 한다. 그렇게 곡을 쓰다 보니 꽤 괜찮은 것들이 있어, 세상에 이 작품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앨범 소개]
‘Bruni Senti’의 첫 번째 EP앨범 [A la fin de l'hiver]을 소개한다. 앨범명이 불어라서 생소할 텐데. 해석을 하자면 ‘겨울의 끝에서’라는 뜻이다. 앨범테마에 맞게 시린 느낌을 더 해주는 곡들이 담겨 있다. 6개의 수록 곡은 모두 ‘Bruni Senti’의 자작곡으로, 그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Track 01. [앞만보고걷기]
[A la fin de l'hiver]의 첫 번째 트랙인 ‘앞만 보고 걷기’는 길에서 우연히 옛 사랑을 만났을 때의 심정을 독백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앞만 보고 걷는다는 행동은 이별의 대상에게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음악적 첫 행보 앞에 선 ‘Bruni Senti’가 과거에 대한 후회, 현재의 게으름, 미래의 비난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음악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Track 02. [낯선길]
살다 보면,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이 다가올 때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익숙한 쓸쓸함이 다가올 때, 내 옆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쓴 노래이다. 그대와 함께여서 익숙한 것들이, 그대의 부재로 낯설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 수록 곡 중 가장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후반부로 갈수로 점점 더 고조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Track 03. [시계바늘의 그림자]
"대학시절, 어느 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든 것이 귀찮은 무기력증이 찾아 온 적이 있었다. 침대에 누운 채, 맞은편 책상 위 시계를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이 흘러가고 있구나 한탄하고 있었는데, 시계 초침의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초침에 끌려가는 시계바늘의 그림자가 마치 내 모습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모든 것을 추억으로 만들어 버리는 시간이란 녀석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노래에 담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A la fin de l'hiver]의 타이틀곡인 시계바늘의 그림자는 자신을 시계바늘의 그림자로 비유하여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피아노 솔로반주와 함께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피아노 반주에는 감성 재즈피아니스트 신병준이 참여하여 곡의 감성을 한층 더 높였다.
Track 04. [차가운 계절의 길목]
네 번째 트랙인 ‘차가운 계절의 길목’은 미디엄 템포 곡으로, 시련의 아픔을 겨울의 차가움으로 달래는 정서를 그리고 있다. 가슴의 시림보다 자신의 몸을 더 차갑게 한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Track 05. [늦은 진심]
다섯 번째 트랙인 ‘늦은 진심’은 이별 후 후회하는 이의 심정을 그리고 있다. 뒤늦게 알아버린 그의 진심은 아무리 혼자 되뇌어보아도 소용이 없다.

Track 06. [마지막 질문]
[A la fin de l'hiver]의 마지막 트랙인 ‘마지막 질문’은 앨범의 수록곡 중 유일하게 밴드느낌이 나는 곡이다. 이별 직후 돌아오는 길, 그녀를 잡으려 하지 못한 자신의 태도에 후회 하며, 혹시나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과연 마지막 질문은 무엇일까?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함께 답이 정해진 물음의 끝으로 달려가는, 그의 마지막 트랙을 감상해보자.

[맺음]
"겨울은 우리에게 많은 감성을 주는 계절입니다. 차가운 바람의 쓸쓸함과 그대 손길의 따스함,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과 지난 것들에 대한 아쉬움까지... 겨울이 저물어가는 계절의 끝에서, ‘Bruni Senti’만의 느낌으로 감성을 충전하는 건 어떨까요?" 

by. Bruni Sen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