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이별집

이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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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주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8.02.02
앨범소개
여자들의 고백송 1위 여가의 주인공, 장연주의 미니앨범 "이별집"

여가란 곡이 사랑 받은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만큼 그녀는 늘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지향해왔다. 그녀가 2018년 2월2일 오랜만에 미니앨범 "이별집"을 발매한다.

“이별집”은 원치 않은 결과로 사랑이 끝나버린 이들을 위한 음악이다. 단순히 슬프고 아프고 그리운 감정을 넘어, 이제는 이별 같은 건 살아가면서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듯한 차분하고 담담한 보이스가 그녀의 섬세한 가사와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은 멜로디와 어우러져 청자의 기억 저 편의 감정을 건드린다. 

이번 앨범은 유난히 가사가 잘 들린다. 모두 피아노를 베이스로 곡을 만들고, 그 위에 악기는 최소한의 규모로 편성했다. 노래가 아닌 단편소설을 보는 것과도 같이, 멜로디와 보이스는 화려하지 않게 최대한 절제하고, 가사 중심의 곡들을 선보인다. 그 동안 장연주가 선보였던 곡들 중 가창력이 돋보였던 곡들에 비하면 얼핏 실망할 법도 하지만, 이내 몇 번 들어보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유난히 더 듣고 싶어지는 곡들이라는 후문이다. 

1. 그렇고 그런사이

만남에서 이별까지의 심리상태를 여자의 독백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 더욱 슬픔과 아픔이 느껴지는 곡. 영문제목은 The Ephemeral로 사랑의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이별해 본 사람이라면 진한 여운이 남을 만큼 인상적이라는 평. 이 곡은 2015년 8월 현재 아이돌그룹 굿데이의 멤버 희진양이 심야식당ost로 불러 화재가 되기도 했으며, 장연주가 후배 가수에게 처음 준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작자인 장연주는 원곡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피아노 한 대만으로 편곡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2. 술에 취하더라도 사람에 취하진 말자

마치 시의 한 구절 같은 노래제목과 가사. ‘술에 취하더라도 사람에 취하진 말자’는 사랑으로 인해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어 본 사람들이라면 듣는 순간 뇌리에 박힐만한 곡이다. 그녀는 이 노래 작업을 위해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후에 쓰는 작업 방식을 선택했다고 한다. 

3. 밤바람

인트로의 하이힐을 신은 여자의 발걸음을 표현한 피아노 선율, 벌레소리가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소재로 표현한 곡으로 한 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음악. 또한 장연주는 밤바람 뮤직비디오에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4. 너의 밤에게 보내는 노래

‘너의 밤에게 보내는 노래’는 노래가 아닌 장연주의 첫 번째 피아노 곡이다. 이 곡은 특별히,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한 곡이 아닌,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하는 연주곡으로, 이별한 두 남녀의 하나의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장연주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함께 있을 때 보다는 혼자 있을 때, 환한 낮 보다는 늦은 밤 시간에, 볼륨을 업 시켜 이번 앨범을 듣는다면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수 많은 이별에 관한 노래들이 있지만 당신은 어느 날 "이별집"을 듣게 될 것이다. 누구의 위로조차도 위로가 되지 않는 어느 날에... 낮도 밤 같은 그런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