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들숲날숨 Vol.2 플라스틱 월드

들숲날숨 Vol.2 플라스틱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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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마루

앨범유형
싱글/EP , 락 / 가요
발매일
2018.11.07
앨범소개
서울환경연합x인디뮤지션들의 환경음악 릴레이 음반 [들숲날숨]
그 두 번째 노래, 밴드마루의 [플라스틱 월드]

서울환경연합의 '그린 뮤직 챌린지' 그 두 번째 주자는 밴드마루이다. 1998년 1집 앨범 이후 올해로 데뷔 20주년인 한국 인디 1세대 밴드마루가 서울환경연합과 만났다. 

그들이 던지는 화두는 '플라스틱'이다. 지금 당신의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쉽게 눈에 띌 플라스틱. 커피 혹은 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쓰고 버려지는 것들만 생각해도 그렇다. 테이크 아웃 컵과 홀더, 플라스틱 뚜껑, 빨대, 혹은 생수통만 생각해도 숨이 막힌다. 단 한 번, 그 잠깐을 위해, 편리하기 위해. '죽어가는 지구, 잠시 편했던 삶 때문에'라는 가사가 그저 겁을 주기 위한 수사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이번 곡은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바로 그 플라스틱이 전하는 메시지이다. 이 세계에 태어나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여정을 상상해본 일이 있는지? 빨대로, 우산으로, 생수병으로, 껌으로(껌 역시 플라스틱이다) 잠시 쓰인 뒤 버려진 이들의 시점에서 노래는 진행된다. 쓰임 직후 폐기물이 되어버리고마는 플라스틱은 '난 또 어디로 가야 하나' 반문하고 괴물이 될 거라고 속삭인다(gonna be a monster). 강력한 하드락 사운드로 전하는 밴드마루의 외침은 플라스틱 월드에 사는 우리는 정말 이대로 괜찮은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서울환경연합의 '빨대는 뺄 때' 캠페인 구호를 인용한 '빨대 뺄 때 됐을 텐데'의 가사도 흥미롭다.

[들숲날숨]의 이번 두 번째 곡 이후에도 인디뮤지션들의 환경음악 릴레이는 계속될 것이다. 이 작은 목소리가 괴물이 되어가는 지구, 그곳에 사는 우리를 깨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vocal: 오후
guitar: 넌
bass: soulcat
drum: 윤영식

chorus: 장연재 미누
mixed by 넌
mastered by Miles Showell @abbeyroad studio
작사,작곡,편곡: 밴드마루